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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내일 발사, 날춥고 어두워 3000명이나 모일까

장철호.박대성 기자 기자  2012.11.28 09: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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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나로호 발사가 연기되자 관람객들이 대거 빠져나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로켓)인 나로호(KSLV-I)가 29일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에 발사 예정인 가운데 이날도 남열해수욕장을 비롯한 조망이 우수한 지점에 관람인파가 어느정도 모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발사하기 좋은 날씨와 시간대는 29일 오후 4시부터 6시55분까지로 잠정 정해져 있으나, 정확한 발사시각은 예전처럼 당일 오후 1시30분쯤에 최종 확정 발표된다.
 
지난달 26일 발사 때는 고흥 영남면 남열해수욕장 부근 야산에 지상 7층 규모의 우주발사전망대가 준공돼 발사장면을 보려는 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나로호 첫 발사에 비하면 큰폭의 감소세다. 나로호 발사가 연거푸 실패하면서 회가 거듭될 수록 나로호 관람인파는 줄어드는 추세이다.
 
29일 발사시간 또한 노을이 지는 오후 늦게 잡힌데다 날씨가 흐리고 추울 경우 소기의 관람이 어려울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발사 당시 바람은 세지 않았으나 잔뜩 흐린 날씨탓에 남열 발사전망대에서 나로호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고흥 남열해수욕장에서 촬용한 나로호 우주발사전망대.
항공우주연구원은 우리나라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의 3차 발사를 하루 앞두고, 통신과 전기 등의 점검작업을 마치고 최종 리허설에 들어간다.
 
이번 발사가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자체 개발해 쏘아올린 10번째 나라가 되지만, 실패할 경우 더 이상 4차도전은 없게 된다.
 
나로호는 지난 2009년 8월과 2010년 6월 두 차례 발사됐으나 모두 정상 궤도 진입에 실패했으며, 3차 발사는 지난달 26일 시도됐다가 당일 헬륨가스 연결부위 고무링 파손이 발견돼 1개월여 발사가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