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재 기자 기자 2012.11.27 15:28:29
삼성전자가 일본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굿 디자인 어워드 2012'에서 TV, 냉장고 포장 패키지 등 총 2점에 대해 금상을 수상했다. '냉장고 포장 패키지'(사진)는 제품 개봉 후 폐기되는 일회용 포장이 아닌, 소비자에게 배달·설치 후 회수해 재사용하는 포장 패키지다. |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세계 첫 55형 OLED TV 'ES9500'은 TV 뒷면을 미려한 곡선으로 표현해 두꺼운 회로의 느낌을 없앤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미니멀한 금속 지지대는 마치 유리 한 장을 받치고 있는 모습으로 삼성 TV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심사위원들은 TV의 경우 회로로 인한 공간상의 제약으로 뒷면이 투박할 수밖에 없음에도'ES9500'은 섬세한 조형적 표현을 통해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냉장고 포장 패키지'는 제품 개봉 후 폐기되는 일회용 포장이 아닌, 소비자에게 배달·설치 후 회수해 재사용하는 포장 패키지다. 이번 포장 패키지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무독성 폴리프로필렌(EPP)과 같은 친환경 포장 소재를 적용, 펄프 사용량을 대폭 감축시켰다.
심사위원들은 내구성도 좋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기존 포장의 개념에서 벗어나 새롭게 디자인한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해 수상작은 금상을 받은 2개 제품을 포함해 휴대폰, LED 전구, UX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27개에 달한다.
수상작으로는 인체 공학적 디자인으로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3', 금속 소재를 채용한 고급스런 디자인의 냉장고 '그랑데 8000', 슬림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A3 복합기, 금속 소재 사용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한 디지털 카메라 'NX210' 등이 있다.
또, 주요 콘텐츠를 TV의 한 화면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디자인한 UX '2012 Smart HUB', 스마트폰에서 펜을 활용해 노트로 사용할 수 있는 UX 'S노트', 조선시대 백자에서 영감을 얻은 '40W 대체 LED 전구' 등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윤부근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전 제품에 걸쳐 고루 수상작을 배출해 삼성전자의 디자인 경쟁력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창의적 사고로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굿 디자인 어워드'는 일본에서 1957년 제정된 제품의 디자인, 사용성,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수상작에는 'G-Mark'가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