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상은 현대차의 북미 판매 일부 차종의 연비 수정과 관련한 내용이 반영된 결과며,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의 구매 선호도 및 잔존가치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
현대차는 이번 '2013 잔존가치상'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준중형 부문 △그랜저(현지명 아제라)가 대형차 부문 △싼타페(현지명 싼타페 스포츠)가 중형 SUV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래리 도미닉 ALG 사장은 "현대차의 성장은 감동 그 자체"라며 "싼타페와 같이 높은 품질 및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와 함께 현대차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잔존가치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반떼는 준중형 부문에서 △혼다(시빅) △폭스바겐(골프) △토요타(코롤라) 등 16개 경쟁 모델을 제치고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국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알려진 준중형 부문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은 경이적인 성과다.
지난해 LA모터쇼에서 데뷔한 신형 그랜저는 출시 1년 만에 대형차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동안 대형차 부문은 2008년 이후 닛산 맥시마가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독점해 왔다. 뿐만 아니라 올해 4월 미국시장에 처음 선보인 신형 싼타페 역시 3년 연속 중형 SUV 부문을 석권해온 스바루 아웃백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브랜드별 잔존가치 순위에서도 혼다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작년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품질경영이 해가 지날수록 높아지는 잔존가치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신차 개발 시부터 최고 수준의 품질, 성능, 안전성, 디자인을 확보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경우 신차 출시 없이 연식 변경 모델만 내놓은 가운데 브랜드 순위 8위를 기록하며 전체 15개 브랜드 가운데 중위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