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가을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대적인 전력수급난이 예상되면서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놓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3000kW 이상의 전기를 사용하는 사업장은 전력사용을 약 10% 줄이고, 전력사용 최대 시간대에 할증요금을 부과하는 '선택형 피크요금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렇듯 곳곳에서 추위를 대비해 전력수난을 예방하는 가운데 저전력 시스템을 도입한 콜센터도 있다.
지난 2일 개소한 182경찰민원콜센터(이하 182콜센터)는 공공기관 콜센터 최초로 '데스크톱 가상화'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다. 이는 전력 사용량을 감축시켜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82경찰민원콜센터가 콜센터 내 설치된 PC를 데스크톱 가상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연간 최대 70만kwh의 전력을 감축하고, 약 6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
데스크톱 가상화는 컴퓨터의 본체를 중앙서버로 대체하면서 사용자는 모니터·키보드만으로 컴퓨터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182 콜센터 관계자는 "182 콜센터에 설치된 총 230대의 PC에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면서 개소 이후 약 4만1000kwh의 전력을 감축하는 등 연간 최대 70만kwh의 전력을 감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다수 콜센터에서 24시간 PC를 사용하는 것보다 약 70%를 감축한 것으로, 182콜센터는 이를 통해 연간 약 6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예산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