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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베트남 사업, 속도낸다" 3·4호점 연이어 개소

푸토점 이후 2년여만에 출점, 동나이점·다낭점 출점으로 베트남 사업 가속화

전지현 기자 기자  2012.11.27 1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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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사장 노병용)가 29일 베트남 동나이성 비엔화시에 베트남 3호점인 '동나이점'을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동나이점은 롯데마트가 지난 2010년 7월 오픈한 푸토점 이후 2년4개월만에 베트남에서 오픈하는 신규 점포로, 호치민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출점하는 첫 점포다. 동나이점이 오픈하는 동나이성 비엔화시는 호치민시 동북쪽에 위치해 있는 지역으로 비엔화시는 동나이성의 성도며, 호치민시의 위성도시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동나이점은 호치민시와 연결되는 주요 도로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했으며, 주변에는 주거밀집지역과 공단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동나이점은 지상 6층 단독 건물에 매장면적 1만3100㎡(3960여평) 규모로 열며, 문화 여가시설이 많지 않은 현지 특성을 반영해 베트남 고객들이 좋아하는 영화관, 게임장, 놀이방 등 다양한 임대편의시설을 갖춘 쇼핑센터로 조성했다. 차량보다는 오토바이를 즐겨 타는 현지 특성을 반영해 1300여대의 오토바이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동나이점에 이어 12월 하순에는 다낭시 하이쩌우군에 4호점인 '다낭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다낭시는 베트남 전쟁 때 한국군이 주둔했던 지역으로 한국과도 많은 인연이 있는 도시며, 베트남 중부 최대 휴양도시라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왕래도 많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무역항 등을 보유해 호치민, 하노이 등에 이어 베트남 5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다낭점은 특히 다낭시 안에서도 신규아파트 개발과 택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신개발지역에 위치해 있어 상권이 우수하다. 다낭점 역시 지상 6층 단독 건물에 매장면적 1만4200㎡(4300여평) 규모며, 1400여대의 오토바이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갖췄다. 6600㎡(2000여평) 규모의 임대편의시설 공간을 마련해 영화관, 게임장, 볼링장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호치민시 7군에 1호점인 남사이공점을 필두로 국내 유통업체 최초 베트남 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2010년 7월 호치민시 11군에 2호점인 '푸토점'을 오픈했다.

그러나 진출 당시 베트남 현지 법상 외국계 기업은 현지 업체와의 합작 투자만이 가능해 롯데마트는 베트남 현지 업체와의 합작법인인 '롯데베트남쇼핑(LOTTE VIETNAM SHOPPING CO.LTD)'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2010년부터는 관련 법이 외국기업의 100% 지분확보가 가능하도록 수정돼 롯데마트는 점포망 확대 추진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올해 10월 현지파트너사인 민반社의 지분을 모두 취득했다.

홍평규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기존 1호점인 남사이공점과 2호점인 푸토점을 운영하며 베트남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2개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2개점 가량을 추가 출점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베트남 사업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