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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내 집 마련 '득템' 기회…눈여겨 볼 상품은?

미분양 털기 '깜짝선물'에 취득세·양도세 '겹호재'까지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1.27 09: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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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불황의 골이 한층 깊어지고 있는 요즘, 무주택 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은 한낮 꿈에 불과하다. 내 집은커녕 내년 봄에 있을 재계약부터 걱정이다. 만만찮은 전세보증금 탓에 집주인 눈치 살피기 바쁜 모양새다. 세입자 귀를 솔깃하게 할 만한 전세보다 싼 미분양 아파트 상품에 대해 알아봤다.

무주택 서민들에게 남아 있는 2012년은 그 여느 해보다 중요하다. 9·10 부동산대책에 따라 주택거래 시 취득세 50%를 감면해 주기 때문이다. 다만 취득세 감면비율은 집값에 따라 다르다. 12억원 이하의 집을 살 경우엔 취득세의 50%가 감면되는 반면, 12억원이 넘는 집을 살 땐 취득세의 25%만 낮아진다. 

문제는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선 오는 12월31일까지 잔금을 모두 납부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솟아날 구멍이 아주 없지만 않다. 미분양 아파트를 잘 찾아보면 해법이 보인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미분양 상품을 대상으로 근저당을 설정,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취득이 가능하도록 납부시기를 유예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한 혜택은 또 있다. 양도세도 100% 면제된다. 올 연말까지 9억원 이하 미분양주택을 취득하면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일절 내지 않아도 된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 서민이라면 취득세와 양도세를 감면 또는 면제해 주는 올해를 그냥 보내선 안 된다. 그중에서도 미분양 아파트를 잘 찾아보면 당장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 대단지 아파트 전경.
미분양 매력은 이뿐만 아니다. 굳이 9·10대책이 아니더라도 미분양 매력은 무한하다. 따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음은 물론, 원하는 동이나 층도 고를 수 있다. 여기에 미분양을 털기 위한 건설사들의 '깜짝선물'도 기다린다. 건설사 개별선물로는 △무료 발코니 확장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대출 △잔금 납부시기 유예 △분양가 할인 등이 있다.

그러나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고르기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미분양이 된 이유를 철저히 분석하고 미래가치를 미리 예견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엔 역세권 또는 신역세권이냐, 아니냐를 눈여겨봐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양가다. 주변시세나 개발호재에 비해 턱없이 높은 분양가 탓에 미분양이 된 사례가 적잖이 많은 까닭이다. 다만, 분양가는 미래가치도 포함돼 있어 분양가를 할인해 주는 곳이라면 주변시세와 비교해 적정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뽑은 알짜 미분양 아파트 상품이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178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답십리 래미안위브'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또한 내부순환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이용이 용이해 교통이 편리하다. 미분양 혜택으로는 계약금 5%씩 2회로 분납 가능하며, 중도금 50%를 무이자 대출해준다. 또 일부 가구에 한해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고 있다.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일대에 공급하는 '금호자이 2차' 역시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또한 강변북로·내부순환도로·동부간선도로·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서울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계약조건도 좋은 편에 속한다. 분양가 17% 할인과 동시에 발코니를 무료로 넓혀 준다. 분양대금 또한 계약금 5%, 입주 시 15%, 잔금 80%로 분납 가능하며, 그중 잔금의 경우 2년간 납부를 유예해 준다. 특히 잔금 80%를 대출할 경우 대출금의 60%까지 2년간 이자를 지원해 주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 성남시 중동 일대에 공급하는 '중앙동 힐스테이트 1차'는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수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진입이 수월하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입주 시 30%, 잔금 60%로 분납 가능하며, 잔금 60%에 대해선 2년간 납부를 유예해 주고 있다.

삼성물산이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 공급하는 '래미안 부평'의 경우엔 인천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도 인근에 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5%씩 2회 분납 가능하며, 일부 가구를 대상으로 중도금을 무이자 대출해 주고 있다. 특히 전용면적 114㎡의 경우 분양가를 특별할인 중이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 일대에 공급하는 '계양센트레빌 2차'는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이 인접해 있어 공항철도로 서울역이나 여의도역까지 30분 내로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노오지JC, 계양IC, 서운JC가 인접해 있어 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해 올림픽대로, 인천공항고속도로, 아라뱃길 남측 경관도로 이용이 용이하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5%, 중도금 20%, 잔금 75%로 납부하면 되고 중도금 대출 시 5층 이하는 무이자, 6층 이상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