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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재정절벽 우려에 혼조…다우 0.33%↓

민주·공화 재정절벽 견해차 여전…독일, 그리스 지원 합의 낙관

이정하 기자 기자  2012.11.27 08: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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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그리스 지원 재개로 합의 가능성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로 혼조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1포인트(0.33%) 하락한 1만2967.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86포인트(0.2%) 떨어진 1406.29, 나스닥 종합지수는 9.93포인트(0.33%) 오른 2976.78으로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1.29%), IT(0.64%), 산업재(0.07%)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0.98%), 에너지(-0.82%), 필수소비재(-0.70%), 헬스케어(-0.47%) 등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은 추수감사절 연휴에서 복귀한 미 정치인들이 본격적으로 재정절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이번 주부터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재정절벽 협상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양측의 견해차는 여전해 실제 협의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또한 미 백악관에서는 이날 재정절벽 발생 때 영향에 대한 보고서들이 발표되면서 우려도 가중됐다. 보고서는 미국의 재정절벽이 실현되면 내년 미국의 소비가 최대 2000억달러 줄어들고 이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7% 낮출 것이라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다시 백악관으로 불러 재정절벽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다.

유럽에서는 주요 기업실적 및 경제발표가 없는 가운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열렸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312억유로(405억달러)의 지급 여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 부채 감축 방법론을 두고 이견을 보였지만 슈테펜 캄페터 독일 재무차관은 그리스 지원 재개 합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보다 54센트 하락한 87.7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