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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시늉 순천 대형마트들 알고보니 '짭짤'

순천 홈플러스, 이마트 매출액 추월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1.26 19: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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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신화철 순천시의원(사진 우측)이 순천시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담당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에 출점한 주요 대형마트와 아울렛들이 의무휴업일 지정 이후에도 매출액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겉으로는 우는 시늉을 하고 있지만, 실상 대형마트 강제휴무일에 따른 매출액 하락액은 없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최근 순천시의회 신화철 의원(통합진보당)이 순천시로부터 제출받은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순천지역 주요 대형할인매장들 연간 총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적게는 3.5%에서 많게는 26.4%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순천점은 작년 10월말 550억6500여만원에서 올 10월말 570억여원으로 매출이 19억원가량 늘었으며, 홈플러스 순천점과 풍덕점도 각각 518억원과 318억원에서 655억원, 386억원으로 매출이 큰 폭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밀집지역인 순천병원 앞 홈플러스 순천점 매출액이 크게 늘어 업계 1위 이마트를 추월했다. 다만 의류부문에 국한되고 규모가 다소 적은 뉴코아아울렛과 SC아울렛은 178억원과 36억원으로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 9월부터 일요일이 아닌 매주 2, 4주 월요일에 자율휴무를 시행하고 있는 순천지역 대형마트들은  그간 월 2회 휴무에 따른 매출손실액이 수억원에 달한다고 항변해 왔다.
 
신화철 의원은 "대형마트들의 매출액 감소는 이미 거짓으로 확인된 만큼 조례에 따라 하루빨리 매월 2, 4주 일요일로 의무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