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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문재인 지지' 대선후보 사퇴 선언

"문재인 중심으로 정권교체해야"

이보배 기자 기자  2012.11.26 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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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지지합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가 26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문재인 후보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열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월 대선 출마선언을 하던 모습.

[프라임경제]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가 2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지의사를 밝히며 눈물 속에 대선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진보정의당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저의 사퇴가 사실상 야권의 대표주자가 된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의 열망을 모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심 후보는 "우리 정치에서 선거 때마다 반복돼온, 후보단일화를 위한 중도 사퇴는 제가 마지막이 돼야 한다"면서 "대선 후보로서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만 노동권 강화와 정치개혁을 향한 노력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정책연대를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또 "외로운 선거운동이었지만 진보정치의 존재 의미를 확인할 수 있어 무엇보다 가슴 뿌듯했다"면서 "그동안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상공인, 장애인, 농민, 청년, 여성 등 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심 후보는 회견 도중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앞서 심 후보 측은 25일 저녁 후보직 사퇴 결심을 굳힌 뒤 문 후보 측에 이를 전달했으나 문 후보 측으로부터 특별한 응답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