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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문도에 국내 첫 영해기점 조형물 설치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1.26 16: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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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양 강국을 향한 꿈과 국가 차원의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함께 담은 해양영토 수호 표지가 우리나라 최초로 다도해 최남단인 전남 여수시 거문도에 설치된다.
 
여수시는 국립해양조사원 주관으로 영해기점 상징조형물을 거문도 등대입구에 설치, 오는 28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해기점은 우리나라 해양영토의 시작점으로 우리나라 관할해역(영해, 배타적 경제수역, 대륙붕) 면적을 결정하는 중요한 국가 기준이다.
 
이를 측량하는 기점인 표지석은 전국 유.무인도나 저조간출암 등에 설치돼 있으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어 국민들이 직접 보고 만지면서 그 중요성을 체험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민들의 해양영토에 대한 관심과 해양 주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국립해양조사원은 상징조형물을 설치키로 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상징조형물 설치 후보지를 조사해 연간 방문객 수, 부지여건, 현장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우리나라 최초의 조형물 설치위치로 여수시 거문도를 선정했다.
 
상징조형물의 디자인은 대국민 인터넷 공모를 통해 10개 응모작 중  채택된 ‘태극아! 바다를 품어라’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태극 문양에 바다의 역동성을 형상화시켰다.
 
시 관계자는 “천혜비경으로 유명한 신비의 섬 거문도에 우리나라 최초 영해기점 상징조형물이 설치돼 뿌듯하다”며 “관광객이 거문도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해양의 중요성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은 추가로 선정된 부산 송정리와 강원 정동진, 전남 가거도 등 9곳에 영해기점 상징조형물을 추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