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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자율책임경영 '따로 또 같이 3.0' 공식 도입 논의

관계사 100% 자율경영에 위원회 중심 글로벌 공동 성장 추진

나원재 기자 기자  2012.11.26 15: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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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가 26일 서울 광장동 아카디아 연수원에서 주요 관계사 CEO와 사외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2차 CEO세미나를 열고 지난 9월부터 논의해 온 그룹의 새로운 운영방식인 '따로 또 같이 3.0'의 공식 도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되면 세부 실행방안 확정 등을 통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날 그룹에 따르면 SK그룹 각 관계사는 기업가치 3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성장을 추진하기로 하기위해 '따로 또 같이 3.0'이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논의하고, 지난주까지 계속된 각 사의 이사회 사전 승인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안인 '상호 협력방안 실행을 위한 협약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따로 또 같이 3.0'은 100% 관계사별 자율책임경영을 전제로 관계사가 자사 이익을 기준으로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그룹 차원의 글로벌 공동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 안이 확정되면 각 사의 CEO와 이사회는 자사 경영에 대해 전적으로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게 된다.

즉, 그간 그룹 역할을 해 온 지주회사와 협의를 해왔으나, 앞으로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따로 또 같이 3.0' 안이 확정되면 각 사의 CEO와 이사회는 자사 경영에 대해 전적으로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게 된다. 즉, 앞으로는 각 관계사가 이사회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지주회사인 SK㈜는 각 관계사의 100% 자율적인 독립경영 을 위해 각 사의 의사 결정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자체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업무 중심으로 업무 영역이 재편된다. 다만, 그간 해 오던 일 중에서 포트폴리오 관점의 경영실적 평가는 계속 수행하게 된다.

지주회사의 큰 역할이던 각 관계사 CEO 및 주요 임원에 대한 인사 검토도 각 사들이 참여하는 위원회에 넘기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CEO 평가 등의 인사는 각 위원회에서 평가, 인재육성위원회가 검토해 각 사의 이사회에 전달, 각 사 이사회가 최종 확정하는 구조로 완전히 바뀐다.

이와 함께 SK그룹 각 관계사는 각 사의 성장 방법의 일환으로 시너지 창출 등 그룹 운영의 객관적인 장점만을 살리는 '또 같이' 전략도 대폭 강화해 그룹 단위의 운영은 관계사 CEO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각 위원회가 전담하기로 했다.

이 같은 차원에서 SK는 이번 세미나에서 지난 2007년 이후 운영해 온 전략위원회, 글로벌성장위원회 및 동반성장위원회 등 3개 위원회 외에, 지난 5월부터 시험 운영해 온 인재육성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등의 3개 위원회를 추가할 예정이다.

SK는 각 사의 위원회 참가 여부는 100% 자사의 이익을 기준으로 참여를 결정하게 되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각 사 이사회 별로 참가하게 될 위원회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2~3개의 위원회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