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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흑인 성모 마리아 기념도시 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 5월 상파울로 방문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2.06 05: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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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레씨다 대성당의 흑인 마리아 형상

[프라임경제]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오는 5월 상파울로에서 북동쪽으로 약 165km에 위치한 브라질 천주교 성지인 아빠레씨다(Aparecida)를 방문할 예정이라 현지 언론에서 보도했다.

아빠레씨다는 출현(나타나다)이란 의미로 1717년 아주마르 백작, 뻬드로 데 알메이다에 포르투갈과 함께 두명의 주지사가의 금광으로 유명한 도시인 오우로 쁘레또(Ouro Preto, 검은 금)로 가던중 작은 마을 과라찡게따(Guaratingueta)를 방문하게 되었고, 이들을 대접하기 물고기를 잡던 3명의 어부가 흑인 마리아가 나타나는 형상을 보게 됐다.

이후 이 마을은 아빠레씨다(Aparecida)라는 이름을 갖게 됐으며, 1734년 히오데자네이로의 주교로부터 허락을 받아 사원을 건축하게 됐다.

브라질에서는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12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으며, 이날 아바레씨다에서 열리는 축제 미사에는 약 38만명의 신도들이 모인다.

현재 아빠레씨다 천주교 단체에서는 교황을 맞이할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교황이 사용할 가구들을 따로 제작중이며, 제작비는 12만 헤알(5200만원)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기구들을 제작중인 렌소이스 빠울리스따 학교의 담당 교수는 교황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상당히 중요하며, 이와 함께 기술학교의 실력을 선보이고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활동을 확대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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