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크게 요동치던 국내증시가 최근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다만 시장이 완전히 활력을 되찾았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반등세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연속된 신고가 경신을 비롯해 일부 종목에 매기가 몰리면서 나타난 일종의 '착시현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지수 상승은 주간 기준으로 2% 남짓에 불과하다.
투자정보 제공업체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은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명으로부터 집계한 주간 추천종목과 금주 시장전망을 발표했다. 지점장들은 이번 주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엔씨소프트 △파라다이스 △기아차 △인피니트헬스케어 △호텔신라 등 5개사를 꼽았다.
◆연말랠리,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에 물어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재정절벽을 둘러싼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인사들 간의 의견 조율이었다. 이 자리는 재정절벽과 미국경제에 관한 견실한 의견이 오가며 시장의 우려를 어느 정도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덕분에 글로벌 주가는 하락세를 멈추고 서서히 상승 반전하기 시작했다. 다만 새로운 중국 지도부의 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희석되며 혼조세로 흐르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증시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긴 상태에서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즉 재정절벽 우려에 대한 합리적 해결책이 도출되면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글로벌 경제 선행지수 역시 턴어라운드 할 경우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첫째 공포지수인 VIX가 15% 내외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즉 경기에 대한 두려움보다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조건이 갖춰질 경우 랠리를 불러올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하는 지표는 바로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다. 미국과 중국의 선행지수가 반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다소 힘에 부치는 형편이다. 유럽은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코스피 1900선 중심 박스권 등락 예상
이런 탓에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하락 강도가 약해지고 있음에도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는 19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을 형성하며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주는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코스피 지수가 1930선 회복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상승 동력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도 차츰 매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금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한편 지난주 굿세이닷컴 추천 종목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10.87% 상승한 우성사료였으며 이밖에 △휴맥스(6.80%) △CJ E&M(4.33%) △우리들제약(3.86%) △현대그린푸드(2.87%) 순이었다. 베스트지점장은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69.80%를 올린 이동윤 현대증권 시화지점장이 선정됐다.
해당 조사는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명을 대상으로 지점 당 5개씩 투자유망종목을 주간 단위로 추천받은 결과를 집계 분석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oodS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