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의회 김민종 의원(민주통합당)은 지난 23일 광주광역시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2010년 결산에서 자본금 25억원을 전기오류수정으로 처리해 결산을 마친 것은 매년 발생한 적자를 감추기 위해 편법을 이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진흥원은 2009년 결산보고서를 통해 자본금을 총 65억원(광주시 40, 정부출연금 25)으로 보고했으나 2010년 결산보고서에서는 2002년 정부출연금인 지역소프트타운 활성화지원금 25억원을 자본금에서 자본손실로 처리하며 사유를 ‘전기오류수정’으로 처리해 결산 처리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설립당시 자본금으로 납입했으면 그 자본에 대해서는 기금성격이므로 별도 관리하고 자본적 지출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진흥원에서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회계처리는 자본금으로 하고 실질적으로는 운영경비로 사용해 오다가 누적된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결국 2010년 결산에서 전기오류수정을 통해 회계처리를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재무재표에 의한 감사보고서는 진흥원의 매년 살림살이를 나타내는 공인된 회계문서로 그 보고서가 8년 동안이나 왜곡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며 진흥원의 도덕불감증을 꼬집었다.
진흥원 관계자는 타 진흥원과 형평성을 들어 2003년부터 경상비로 편입하려 했으나 애로사항이 있어 2010년에야 재무제표를 바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