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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사퇴 후 오차범위 내 박근혜 앞서

후보단일화, 만족 57.2% vs 불만족 36.3%, 만족도 20.9%p 높아

김성태 기자 기자  2012.11.25 23: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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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절반에 달하는 국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0.6%p 앞서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안철수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 다음날인 지난 24일과 25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2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양자대결(0.6%p)ㆍ다자대결(0.2%p)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최초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직전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얻었던 다자대결 지지율(22.6%)의 약 77%에 해당하는 17.4%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2/3 이상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 양자대결 文 47.8%(▲1.4) vs 朴 47.2%(▲0.4), 문재인 0.6%p 앞서

안 후보가 사퇴한 직후인 24~25일 2일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전국 휴대전화가입자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0.6%p 앞서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야권단일후보로 민주당 문재인 두 사람이 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47.2%, 문재인 47.8%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5.1%였다. 안철수 후보 사퇴 전인 지난 19~20일 조사에서는 46.8%를 얻은 박근혜 후보가 46.4%의 문재인 후보를 0.4%포인트 근소하게 앞섰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19~20일 조사와 비교해 ‘46.8% → 47.2%’로 0.4%p, 문재인 후보도 ‘46.4% → 47.8%’로 1.4%p 동반 상승한 가운데 문재인 후보 상승폭이 조금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문재인 후보는 40대 이하, 박근혜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계속 강세를 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19~20일 조사와 비교해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0.5%p(19/20대)~3.6%p(60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문재인 후보가 서울(문 50.4% vs. 박 42.7%)에서 7.7%p, 인천(문 51.5% vs. 박 41.4%) 10.1%p, 경기(문 49.8% vs. 박 44.4%) 5.4%p, 충청(문 49.0% vs. 박 46.7%) 2.3%p, 호남(문 77.4% vs. 박 18.4%)에서 59.0%p 각각 앞섰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박 70.2% vs. 문 25.0%)에서 45.2%p, 부산(박 60.3% vs. 문 35.6%) 24.7%p, 울산/경남(박 56.1% vs. 문 41.7%) 14.4%p, 강원/제주(박 65.1% vs. 문 32.6%)에서 32.5%p 각각 앞섰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1687명)에서는 두 후보가 똑같은 48.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남성(문 49.5% vs 박 46.2%)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여성(박 48.1% vs 문 46.1%)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 다자대결 文 47.0%(▲17.4) vs 朴 46.8%(▲3.0), 문재인 0.2%p 앞서

모두 다섯 명의 후보를 상정한 다자대결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47.0%의 지지를 얻어 46.8%의 박근혜 후보를 <리서치뷰> 휴대전화조사 최초로 오차범위 내인 0.2%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무소속 강지원 후보 1.3%,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0.9%,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0.5%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3.5%였다.

안철수 후보 사퇴 전인 지난 19~20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43.8% → 46.8%'로 3.0%p 상승했고, 문재인 후보는 ’29.6% → 47.0%‘로 무려 17.4%p나 급등했다. 당시 안철수 후보 지지율(22.6%)의 약 77%를 문재인 후보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단일화 평가, 만족 57.2% vs. 불만족 36.3%, 만족도 20.9%p 높아

지난 23일 밤 안철수 후보가 전격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민주당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진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응답층(1,162명)를 대상으로 “지난 23일 밤 안철수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해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번 후보단일화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57.2%(매우 22.1%, 대체로 35.1%)로 36.3%의 불만족(대체로 21.3%, 매우 15.0%) 의견보다 20.9%p 더 높았다(무응답 : 6.5%).

19/20대에서만 ‘만족(46.7%) vs. 불만족(46.6%)’로 팽팽했고, 다른 연령층에서는 모두 만족한다는 의견이 12.3%p(30대)~34.5%p(60대) 더 높았다.

지역별로도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 지역별 만족도는 ‘부산(66.7%) > 울산/경남(64.5%) > 호남(64.3%) > 충청(62.6%) > 인천(61.0%) > 경기(53.0%) > 서울(52.9%) > 강원/제주(37.8%)’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만족 의견은 ‘강원/제주(56.7%)에서 가장 높았고, 부산(27.0%)에서 가장 낮았다.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층은 ‘만족(23.6%) vs. 불만족(59.7%)’로 불만족 의견이 36.1%p 높았다. 반면 문재인 후보 지지층에서는 ‘만족(67.1%) vs. 불만족(28.9%)’로 나타나,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약 28.9%가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투표의향, 반드시 투표 84.3% vs 못할 것 같다 6.1% vs 그 때 가봐야 9.6%

또한, 이 조사에 응답한 2000명의 국민들 중에서 84.3%의 응답자들이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투표를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은 6.1%, 그 때 가봐야 알 것이라는 의견은 9.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투표의향은 ‘60대(89.1%) > 50대(88.0%) > 40대(84.5%) > 30대(78.9%) > 19/20대(76.5%)’순으로 나타나 실제 역대 선거의 연령대별 투표율과 매우 유사했다.

또한 새누리당 재집권 지지층의 88.4%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해 정권교체 지지층의 84.7%보다 투표의지가 3.7%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투표의향은 ‘호남(88.9%) > 부산=강원/제주(88.4%) > 울산/경남(86.6%) > 서울(83.5%) > 경기(83.2%) > 충청(82.4%) > 대구/경북(81.7%) > 인천978.8%)’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오마이뉴스>와 함께 안철수 후보가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다음날인 24일과 25일 2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은 제19대 총선 투표자수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다(표본오차 : 95%신뢰수준 ±2.2%p, 응답률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