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보험회사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저축성 보험상품의 비중을 낮추고 보장성 상품 비중을 높이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장성 보험상품이 저축성 보험상품에 비해 금리하락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수익성에 큰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은 상당기간 동안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저성장·저금리환경에서 보험회사의 판매전략'을 25일 발표했다. 이들은 저성장·저금리 환경하에서 보험회사가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판매채널 전략 및 고객접근방법, 상품포트폴리오 재조정 측면에서 분석했다.
낮은 금리는 보험료를 상승시키거나 계약자가 얻게 될 혜택을 축소시켜 보험수요를 감소시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연구원은 보험사들이 온라인 및 모바일 기반 채널의 도입을 통해 보험료 인상 효과를 완화하고 새로운 채널에 적합한 신상품을 판매함으로서 틈새시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채널 특성에 적합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며, 목표시장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두 번째로,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들을 사용하는 예측분석(Predictive Analysis)기법 활용을 고려할 수 있다. 예측분석은 다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있는 관계를 찾고 이를 통해 미래 사건에 대해 예측력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언더라이팅 속도 및 정확도를 개선시킬 수 있으며, 세분화된 잠재시장 분석을 통해 효과적 판매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 측면에서 저축성 상품의 비중을 낮추고 보장성 상품 비중을 높이는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보험연구원은 이를 위해 전통적 대면채널을 통한 효과적 보장성 상품판매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판매유인체계 검토와 함께 설계사 채널의 관리와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대면채널을 보완적으로 사용해 소비자와의 양방향 정보교환 채널로 사용하는 다중채널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단일채널이 아닌 대면채널, 전화, 인터넷, 소셜미디어, 모바일 등 다중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받는 것을 선호한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금리 하락은 보험회사의 자산가치보다 부채가치를 상승시키므로 보험회사 가치를 하락시키게 된다"면서 "상품특성에 맞는 판매채널 활용, 상품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유도하기 위한 유인체계 검토 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