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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단일화 호남민심, 적합도·경쟁력 문재인 역전

단일후보경쟁력 文 50.7% vs 安 44.5%, 문재인 6.2%p 앞서

김성태 기자 기자  2012.11.23 14: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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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야권단일화 TV토론 이후 광주전남 유권자들 표심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야권후보단일화 TV토론회 다음날인 22일 호남지역 만19세 이상 유선ㆍ휴대전화 가입자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TV토론회를 시청했다고 응답한 1352명 중 과반이 넘는 53%가 문재인 후보가 토론회를 더 잘했다고 응답했고, 안철수 후보가 더 잘했다는 의견은 37.1%로 조사됐다.

특히 토론회를 시청한 후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의견이 14.9%(202명)로 후보단일화 관련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론회가 열리기 직전인 지난 주말(11.16~17) <리서치뷰>가 실시한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문재인 후보는 다자(5.6%p), 양자(2.5%p), 단일후보적합도(4.4%), 단일후보경쟁력(3.4%)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만 2.5%p 상승한 반면, 다자(▼2.0%p), 단일후보적합도(▼3.3%p), 단일후보경쟁력(▼3.0%p) 등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도 다자ㆍ양자대결 모두 2.5%가량 하락했다.

◆ 다자대결 文 47.0%(▲5.6) vs 安 37.6%(▼2.0) vs 朴 11.4%(▼2.5)

먼저 모두 일곱 명의 후보를 상정한 다자대결에서 47.0%를 얻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7.6%에 그친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9.4%p 앞섰다. 뒤를 이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11.4%, 무소속 강지원 후보 0.9%,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0.7%,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0.5%, 무소속 이건개 후보 0.4% 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5%였다.

지난 주말 <광주일보> 조사와 비교하면 문재인 후보는 5.6%p 상승했고, 안철수 후보는 2.0%p 하락해 격차(1.8%p → 9.4%p)가 더 벌어졌다. 문재인 후보는 광주(45.2%), 전북(45.1%), 전남(50.0%) 세 곳 모두 선두를 달렸다.

◆양자①  文 76.8%(▲2.5) vs 朴 13.9%(▼2.6), 문재인 62.9%p 앞서

박근혜ㆍ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지난 주말보다 2.5%p 오른 76.8%의 지지를 얻어 2.6%p 하락한 13.9%의 박근혜 후보를 62.9%p차로 크게 앞섰다. 문재인 후보는 전남(77.7%), 광주(77.4%), 전북(75.3%) 순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박근혜 후보는 전북(16.2%), 광주(13.0%), 전남(12.2%)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양자② 安 77.8%(▲2.5) vs 朴 15.1%(▼2.6), 안철수 62.7%p 앞서

박근혜ㆍ안철수 양자대결은 안철수 후보가 지난 주말보다 2.5%p 오른 77.8%의 지지를 얻어 2.6%p 하락한 15.1%의 박근혜 후보를 62.7%p 크게 앞섰다. 안철수 후보는 광주(81.5%), 전남(76.8%), 전북(76.0%) 순으로 지지를 받았고, 박근혜 후보는 전북(16.9%), 전남(15.4%), 광주(12.2%)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 단일후보적합도 文 50.6%(▲4.4) vs 安 44.7%(▼3.3), 文 5.9%p 앞서

야권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지난 주말보다 4.4%p 오른 50.6%의 지지율로 3.3%p 하락해 44.7%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5.9%p 앞섰다. 안철수 후보는 광주(50.7%)에서 계속 우위를 지켰고, 문재인 후보는 전북(51.9%)과 전남(53.1%)에서 앞섰다.

◆단일후보경쟁력 文 50.7%(▲3.4) vs. 安 44.5%(▼3.0), 文 6.2%p 앞서

야권단일후보 경쟁력 조사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지난 주말보다 3.4%p 오른 50.7%의 지지율로 3.0%p 하락해 44.5%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6.2%p 앞서며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안철수 후보는 광주(51.7%)에서 계속 우위를 지켰고, 문재인 후보는 전북(51.7%)과 전남(53.2%)에서 앞섰다.

◆토론회 후 지지후보 변경, 변경(14.9%) vs 변경 안함(81.9%)

또한 TV토론회를 시청했다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0%가 문재인 후보가 토론회를 더 잘했다고 평가했고, 안철수 후보가 더 잘했다는 의견은 37.1%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가 토론회를 더 잘했다는 의견은 전북(55.0%), 전남(54.6%), 광주(48.6%) 순으로 나타났고, 안철수 후보가 더 잘했다는 의견은 광주(41.3%), 전남(37.8%), 전북(33.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토론회를 시청한 후 14.9%가 지지후보를 바꿨다고 응답했고, 지지하던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81.9%로 나타나,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TV토론회 영향력이 어떻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