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최초로 초소형 광분배기를 개발 및 양산한 우리나라 광산업 1호 기업 '우리로광통신'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번 상장으로 우리로광통신은 하나의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2000년부터 '광주 광산업 육성 및 집적화 사업'으로 설립된 광산업체 중 '증시 직상장 1호' 기업이라는 타이틀이다. 광주지역 광통신 및 발광다이오드(LED) 기업 중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우회 상장한 사례는 있었으나 개별 기업의 직접 진출은 전무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22일 반도체 제조업체인 우리로광통신(046970·대표 김국웅)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하고 오는 27일부터 매매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2007년 흑자로 돌아선 이후 2009년 150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며 지난해엔 257억8000만원의 매출과 80억75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33억7100만원으로 김국웅 대표(43.99%) 외 13인(50.39%)이 최대주주로 올라있으며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을 주선했다. 주당발행가는 1만3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를 통해 215억400만원을 조달했다.
지난 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단순경쟁률 282.22대1을, 15~16일 이틀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는 전체 공모물량 218만7777주의 20%인 일반배정 물량 41만7556주에 8137만740주의 청약이 접수돼 1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리로광통신은 1998년 12월 설립한 광주 소재 업체로 광소재, 광분배기와 관련 부품 및 광다이오드를 주로 생산한다.
![]() |
||
| 세계 광분배기시장 내 우리로광통신 점유율, 우리로광통신 결산서 기준. | ||
또한 통신거리 차이로 일정 부분 간극이 생기는 위성통신과 달리 거리 영향을 받지 않으며 기상 및 전파 변수에도 전달정보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런 특장점을 파악한 우리광통신은 국내 모든 기업이 자금문제로 신음하던 IMF시절 사업을 시작했고 매년 1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전 임직원들은 분임조 활동을 통한 공정 개선과 독자적 생산 방식을 개발해 활로를 개척했고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깨달아 현재도 연구소를 통한 신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력제품은 광섬유에서 나오는 광 신호를 각 가정집으로 여러 개 나눠주는 평판형 광도파로(PLC)형태의 광분배기(Splitter)로 광가입자망(FTTH·Fiber To The Home)의 핵심 소자며 고신뢰성 평판형 광섬유 어레이 등 수동광소자도 전 세계에 수출하는 효자상품이다.
역시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우리로광통신연구소는 1999년 설립 이래 광통신 수동형, 능동형소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레이저 측량장치, 광신호 검출장치 등 15개의 특허권과 광분배모듈, 광분배함 등 7개의 실용실안을 획득한 상태다.
FTTH 구축에 사용되는 광분배기와 AWG(파장분할소자)등 수동소자는 국내 통신사업자 3개사와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광통신 네트워크망 개설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0년 능동광소자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포토닉솔루션과 합병한 이후 포토다이오드 기술개발 및 양산에 성공, 해외시장에 수동형은 물론 능동형 광통신부품까지 공급하고 있다.
한편 현재 우리로광통신은 중국 등 해외의 가정 내 FTTH 구축사업으로 생산라인을 전면 가동하고 있으며 평판형 광도파로(PLC) 광분배기 등의 해외 수출로 2015년까지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탄력을 더해 로봇용 광센서, 바이오 광센서와 같은 신제품을 내세워 광산업 신규 영역으로까지 발을 넓히고 광통신 토탈솔루션 업체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