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건설기업경기지수 19.8p 폭락
[프라임경제] 1.11대책으로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12월보다 19.8p가 하락한 58.9p를 기록하며 체감경기가 급랭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해 9월이후 3개월 동안 지속된 지수 상승세가 다시 급속히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표 참고)
지난해 12월의 경우 11월에 비해 4.1p가 하락해 9월 이후 3개월 동안 지속된 지수 상승세가 한 풀 꺾인바 있는데,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월 체감지수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지수 자체는 기준선인 100p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0p대에 머물게 되었으며, 이는 작년 체감경기가 상승하기 시작한 9월의 50.9p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다.
공사물량지수도 전월 대비 26.8p나 하락한 53.9p를 기록해, 주택물량지수나 지방업체 물량지수 악화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공종별로는 토목·비주택물량 지수가 각각 전월 대비 27.5p, 26.0p 하락한 52.8p, 57.8p을 기록했고, 주택물량 지수는 전월
대비 40.9p나 하락한 42.1p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업체 주택물량 지수는 30.0p으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또한
지방업체 물량지수도 38.5p를 기록해 2005년 1월의 39.0p, 12월의 39.9p를 기록한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었다.
이에 대해 건산연은 “1월이라는 시기적 요인 외에도 ‘1.11대책’으로 인한 향후 민간공급 주택물량의 감소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금관련 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고, 인력 및 자재수급지수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금조달지수는 전월에 비해 6.3p 하락한 87.0p을 기록했고, 공사대금 수금지수는 전월에 비해 0.3p 하락한 82.8p을 기록했다. 인력과 자재수급지수는 각각 107.4p, 106.6p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