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외식 사업에 처음 나선 10년전부터 지금까지 성공에 대한 열망과 새로운 비전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하루를 보냈다"
변화하는 트랜드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외식사업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하는 유재용 에프엔디파트너 대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단시간에 매장 수를 늘리기에 급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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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0대에 퇴직하는 직장인의 대다수가 프랜차이즈 치킨집이나 커피전문점 등 자영업을 선택하기 때문에 시장은 포화상태라며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밤낮없는 노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그가 수장으로 있는 와라와라는 창립 10년만에 100호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가맹점 계약해지가 단 2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와라와라는 에프앤디파트너의 전신. 여느 업체와 마찬가지로 시작은 미미했다. 시발점이 사당역 근처 25평 매장이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손님이 단 한 명도 없을 때도 많았고 영업을 시작한 지 1년여가 지나서야 겨우 100만원 남짓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당시 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내가 무척이나 고생했다고 말한다.
브랜드가 성공할 때 까지는 몇 번의 시행 착오가 있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페인트 냄새가 가시기도 전에 주방 담당 직원들이 모두 그만둬 직접 주방 업무를 담당해야 했다. 3년 동안 주방 업무를 전담하며 메뉴를 개발한 덕분에 와라와라가 메뉴 분야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지금도 전체 메뉴의 60~70%는 직접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그가 이처럼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음식과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았기 때문. 대학교 시절 영어영문을 전공했고, 첫 직업은 광고대행사의 광고마케터(A.E)였다. 이때 `천하일품`이라는 주점의 마케팅과 브랜딩 작업을 하면서 주점시장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진 2000년 월급과 퇴직금을 대신하여 받은 것이 푸드드링킹이라는 웹사이트였다. 이때부터 외식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 법인체인 F&D 파트너는 이때 푸드드링킹의 Food와 Drinking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광고회사에서 접했던 업무와 정보를 무기로 컨설팅을 했지만 창업 3년여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쓰디쓴 경험을 맛본 후 지식만으로 타인을 컨설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사무실 문을 닫으면서 2억 원 가량의 빚을 지게 됐다. 4명이 전부였던 직원들도 모두 떠나고, 관리비가 밀려있던 사무실에 혼자 덩그러니 남는 고통을 겪기도 했다.
이 때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 나섰다. 그는 매장 수 늘리기에 비중을 두지 않았다. 빠르지 않아도 천천히, 나도 고객도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내실을 기하고 질적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는 초심은 항상 유지하고 있다.
처음 와라와라는 직영점으로만 전개했다고. 가맹점으로 운영하게 되면 제어가 안될 때도 있는데 그런 일들로 와라와라를 찾은 고객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가맹점을 내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 `가맹면접제도`라는 것을 만들었다. 프랜차이저의 입장에선 가맹주가 고객이 될 수 있는데, 그것을 깨고 가맹점주 대상으로 면접을 시행한 것이다. 어찌 보면 어이없는 발상일 수 있다.
지금도 적합할 것 같은 가맹점주에게 14개 항목의 질문을 통한 인터뷰를 통과해야 가맹점을 내어준다. 이 질문엔 운영에 따른 질문뿐 아니라 ‘12시간 이상 일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 등도 포함된다. 단순히 돈이 있다고 낼 수 있게 하지 않는다. 고객과 신뢰를 지키며 일을 즐기고 행복해 할 수 있는 가맹점주를 통과시킨다. 그래서인지 현재 가맹주의 1/3은 중복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맛이다.
와라와라는 해물떡볶이, 계란말이 등의 메뉴와 생과일소주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고 10년 전 당시, 주점에서 떡볶이를 파는 경우가 흔치 않았던 시절, 고추장, 쌀 등의 재료를 고급 제품으로만 사용했고 생과일소주도 테이블에서 실제로 과일을 갈아 만들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와라와라는 가맹점주를 '모집'하지 않고 '선발'한다. 유 대표가 면접을 통해 가맹점주를 선발하며 지원자 중 30%는 탈락한다.
고객을 위한 배려도 남다르다. 에프앤디파트너와 관련된 매장에서는 각 테이블마다 휴대폰 충전, 머리끈, 무릎담요 등 고객들이 매장 직원에게 요청할 수 있는 내용들이 적혀 있다. 고객을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화장실에도 고객의 소리를 비치해두어 수시로 반영하고 있다.
그는 2020년까지 본사 사장 10명, 직영점장 100명, 가족점주(가맹점을 운영하는) 1,000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