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는 중동지역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지표 악화 등 대외불안 요소가 완화되면서 1900선에 근접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새롭게 경신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6포인트(1.15%) 상승한 1899.96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41만건을 기록, 전주대비 4만1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했다고 무함마드 카멜 아무르 이집트 외무장관이 발표했다. 휴전 합의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발효됐으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정의와 평화 지속을 대체할 것은 없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닷새째 팔자세를 보인 개인은 이날 2163억원가량 순매도로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고 외국인도 404억원가량을 내다팔며 이틀간의 매수세를 멈췄다. 다만 이날 기관은 22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2651억원 매수 우위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66%), 의약품(-0.63%), 전기가스업(-0.23%), 비금속광물(-0.18%), 운수장비(-0.13%)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2.22%), 통신업(1.52%), 유통업(1.35%), 건설업(1.34%)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주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지난 5월3일 이후 처음으로 140만원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3만3000원(2.38%) 급등한 141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SK C&C(3.67%), SK하이닉스(2.81%), 오리온(2.32%) 등도 상승세로 장을 종료했다.
이에 반해 이마트는 전일보다 1.33% 빠진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1.18%), 호남석유(-1.30%), 강원랜드(-0.89%), 한국타이어(-0.84%) 등은 하락세를 그렸다.
이날 상한가 4개 종목 등 439개 종목은 올랐으나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365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다. 보합은 93개 종목이다.
코스닥도 전일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84포인트(0.98%) 오른 497.03으로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에 비해 3.00원 오른 10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