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회사의 모집조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약 40만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의 수는 증가했지만 보험 규제 강화로 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4~9월)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이 289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만원(4.3%)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설계사가 모집한 월평균 보험계약도 257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8만원(2.2%) 가량 감소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설계사 수입 감소는 설계사 모집 시장의 위축과 설계사 인원 증가에 따른 것이다. 임직원을 포함한 보험사의 모집조직은 지난 3월말 43만7000명에서 9월말 45만3000명으로 3.6% 증가했다.
채널별 판매실적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방카슈랑스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채널별 초회보험료 비중을 살펴본 결과 방카슈랑스(71.6%), 설계사(19.5%), 대리점(53.%), 임직원(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방카슈랑스 비중은 전년동기 26.8%P 증가한 반면 임직원 비중은 14.4%P 감소했으며 설계사 비중 또한 8.8%P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는 대리점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손보사의 채널별 원수보험료 비중은 대리점(42.9%), 설계사(30.4%), 임직원(14.0%), 방카슈랑스(11.9%) 순으로 나타났다.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79.6%로 3월말과 동일했으며 25회차는 62.4%로 3월말보다 0.7%P 하락했는데 이는 경기둔화에 따라 최근 1~2년내 체결된 신계약의 해지 및 실효가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향후 금감원은 보험설계사 정착률 및 보험계약유지율 등 모집효율성이 낮은 보험회사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자구노력을 지속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모집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험상품의 완전판매를 유도, 판매채널의 효율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보험소비자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