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없는 단일화 회동" 대선후보 등록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직접 나선 단일화 방식 담판 회동이 아무 성과없이 결렬됐다. |
[프라임경제] 단일화 방식을 놓고 직접 나서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회동이 아무 성과없이 결렬됐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21일 TV토론장에서 22일 직접 회동을 약속하고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모처에서 단일화 방식 관련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두 후보의 회동은 12시를 조금 넘겨 끝이 났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종료됐고, 두 후보가 다시 만날지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과 안철수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회동 직후 각각 브리핑을 통해 "두 후보의 회동에서 성과가 없었다. 한 걸음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의 최대 난관은 여론조사 문항 문제다. 문 후보 측은 여론조사 문항으로 '야권 단일 후보로 문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라고 묻는 '지지도 조사' 방식을 요구하고 있지만 안 후보 측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상대로 더 높은 지지율을 얻는 후보를 단일후보로 뽑는 '가상 양자대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두 후보의 오전 회동이 성과없이 결렬되자 오늘 안으로 두 후보가 다시 만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후보는 오후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있는 반면 안 후보는 회동 결렬 이후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한 이유에서다.
또 오는 25~26일 대선후보 등록일까지 야권 단일후보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이날 중으로 단일화 방식을 최종 타결해야 한다는 절박감도 두 후보가 다시 만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