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학교 폭력과 기초학력 부진 등을 없애기위해서는 학생들 심리검사가 필수적인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심리검사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꺼려해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만채 교육감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지난 21일 오후 장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장성교육발전계획설명회에서 “심리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정신적 상태를 정확히 파악, 맞춤 교육을 실시하면 학교폭력이나 기초학력 부진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심리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한데 대해 장 교육감은 “선진국에서는 강제적으로 심리검사를 하고 있다”며 “우리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 교육감은 “장성북중, 약수중, 장성신흥중을 합쳐 가칭 ‘백암중학교’를 2014년 3월1일 개교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라며 “백암중은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25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여건을 갖춰 향후 장성 교육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부사관학교 추진이 지지부진한 삼계고에 대해서는 “조만간 논의를 끝내고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교육정책은 당장 1~2년 앞이 아니라 20~30년 앞을 보고 추진해야 한다”며 “교육은 교육기관뿐 아니라 행정기관, 경찰서, 학부모 등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을 때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관계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학보모들의 원어민 교사 확충 요구에 대해서 장 교육감은 “장성은 전남지역에서는 교육 여건이 좋은 편으로 원어민 교사 확충에 별 어려움이 없다”며 “그러나 영어, 수학 보다는 독서를 많이 하고, 열띤 토론을 하는 것이 학생들의 학업 능력 향상에 더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진원동초등학교 등 무지개학교 추진에 대해 “폐교 위기의 학교를 대상으로 무지개학교를 추진,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교육을 시행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지개학교를 확대해 침체된 전남교육의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성교육청은 이날 장성문화회관에서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2016 장성교육발전계획 설명회를 갖고, 장성 교육력 제고를 위한 각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