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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교육발전계획 설명회 '성료'

학교폭력, 기초학력 부진 해소위해 심리검사 필수

장철호 기자 기자  2012.11.22 10: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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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학교 폭력과 기초학력 부진 등을 없애기위해서는 학생들 심리검사가 필수적인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심리검사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꺼려해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만채 교육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지난 21일 오후 장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장성교육발전계획설명회에서 “심리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정신적 상태를 정확히 파악, 맞춤 교육을 실시하면 학교폭력이나 기초학력 부진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심리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한데 대해 장 교육감은 “선진국에서는 강제적으로 심리검사를 하고 있다”며 “우리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 교육감은 “장성북중, 약수중, 장성신흥중을 합쳐 가칭 ‘백암중학교’를 2014년 3월1일 개교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라며 “백암중은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25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여건을 갖춰 향후 장성 교육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부사관학교 추진이 지지부진한 삼계고에 대해서는 “조만간 논의를 끝내고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교육정책은 당장 1~2년 앞이 아니라 20~30년 앞을 보고 추진해야 한다”며 “교육은 교육기관뿐 아니라 행정기관, 경찰서, 학부모 등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을 때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관계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학보모들의 원어민 교사 확충 요구에 대해서 장 교육감은 “장성은 전남지역에서는 교육 여건이 좋은 편으로 원어민 교사 확충에 별 어려움이 없다”며 “그러나 영어, 수학 보다는 독서를 많이 하고, 열띤 토론을 하는 것이 학생들의 학업 능력 향상에 더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진원동초등학교 등 무지개학교 추진에 대해 “폐교 위기의 학교를 대상으로 무지개학교를 추진,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교육을 시행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지개학교를 확대해 침체된 전남교육의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성교육청은 이날 장성문화회관에서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2016 장성교육발전계획 설명회를 갖고, 장성 교육력 제고를 위한 각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