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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공채 신입사원 '관능·디자인역량 평가' 필수

"맛과 향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감각 지녀야" 경영철학에서 비롯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1.21 14: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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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1차 전형 '관능 평가' 및 '디자인 역량 평가'를 진행한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을 운영하는 식품회사인 만큼 임직원들 모두가 맛과 향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감각을 지녀야한다는 허영인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이 같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관능 평가'에서는 △소금물의 농도를 5단계로 구분해 진한 순서를 찾아내는 테스트 △제시된 샘플과 똑같은 맛을 고르는 테스트 △제시된 시료의 향을 파악하는 테스트 등이 실시된다. 문제는 매년 조금씩 달라지며, 연구개발이나 품질 관련 직무 지원자는 별도의 강화된 평가를 추가로 받게 된다.

   
SPC그룹이 공채 지원자를 대상으로 '관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디자인 역량 평가'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디자인에 대해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한다. 각 브랜드의 많은 매장을 운영하며 한발 앞선 트렌드를 제시해야 하는 SPC그룹 직원들에게는 꼭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

SPC그룹 관계자는 "맛과 향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식품관련 업무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 자연스럽게 높은 업무 성과를 창출한다"며 "또한 SPC그룹 브랜드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업종으로 제품, 패키지, 점포 인테리어 등에 대한 디자인적 안목을 테스트하기 위해 디자인 역량 평가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2012년 하반기 경영관리, 마케팅, 생산관리, 연구, 영업관리 및 식품안전 분야에서 총 1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중 10%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매장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