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테이크아웃 도시락업계 1위 한솥도시락이 커피사업에 뛰어들면서, '도시락+최상품 커피'라는 조합이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영덕 한솥 대표. |
한솥은 '찬차마요커피'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커피사업을 펼친다. '찬차마요커피'가 선보이는 커피는 페루의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찬차마요시에서 생산된 100% 유기농 커피로, 부드러운 쓴맛과 과일향이 나는 신맛이 특징이다. 한솥은 '찬차마요커피'를 통해 이 같은 최상등급(AA90+)의 원두를 선보일 방침이다.
한솥이 '찬차마요커피'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정흥원 페루 찬차마요시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부터다. 정흥원 시장은 남미 최초의 한인 시장으로, 페루에서 전 재산을 찬차마요 시민을 위해 사용하다 현지인들의 추대를 받고 시장이 됐다.
이 대표는 "커피사업에 대해 고민하던 중 우연히 정흥원 시장을 알게 됐다"며 "그 인연으로 찬차마요시에서 생산한 원두를 직접 수입(direct trade, 공정거래무역)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커피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찬차마요커피'에서 사용되는 원두는 제값의 50%를 더한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그 값의 일부는 찬차마요시의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황성환 한솥 팀장은 "직접 페루의 찬차마요시를 방문해 MOU를 체결했으며 커피 생산 설비 및 커피 농장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정비하는 등 커피농가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커피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찬차마요시에 기부해 지역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솥은 '찬차마요커피' 매장을 오픈하는 동시에 한솥도시락 점포에서도 찬차마요산 커피를 판매해 기존 가맹점주들의 매출증대를 꾀할 전략이다.
이미 '찬차마요커피' 사업을 위한 드림팀이 꾸려졌다. 네이버 마케팅과 디자인을 총괄하던 조수용 제이오에이치 대표가 BI 디자인을, 카카오톡을 비롯 10여개 기업의 마케팅 고문을 맡고 있는 박용후가 마케팅을,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가 로스팅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10월 강남역사거리에 '찬차마요커피' 1호점을 오픈, 찬차마요산 커피와 한솥 도시락을 함께 판매하며 커피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