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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 무대 진출 12년 만에 이런 일이!

세계물위원회 최다 이사기관 선출…물 강국 위상 '쑥쑥'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1.21 08: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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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기관 및 국내 소재 국제기관 등 5개 기관이 세계물위원회(WWC) 이사기관에 선출됐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난 18일 오후 8시(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전세계 277개 WWC 회원기관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토해양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물포럼·한국수자원학회·글로벌녹색성장기구 등 5개 기관이 이사기관에 선출 또는 재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0년 3월 세계물위원회가 주관하는 2차 세계물포럼에 처음 참가한 이후 12년만에 세계물위원회 최다 이사기관 보유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이사기관 보유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물위원회 소재국인 프랑스와 브라질이다.

정부간기구, 정부, 기업·공사, 시민단체, 학계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우리나라 4개 기관은 모두 득표수 1~2위를 기록,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기대를 받았다.

특히 국토해양부는 13개국 정부기관이 각축을 벌인 가운데 1649표 중 212표를 얻어 1위로 이사기관에 재선출됐다.

1996년 설립된 물 분야 국제 최대 비정부기구인 세계물위원회는 프랑스 마르세이유에 소재, 11월 현재 전 세계 60개국 이상 329개 회원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 3년마다 총회를 통해 36개 이사기관을 선출해 왔다.

또한 1997년부터 매 3년마다 물 관련 세계 최대행사인 세계물포럼을 개최, 주관해 오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11월 총회에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국으로 선출된 바 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에서는 2011년 11월 제7차 세계물포럼 유치가 확정된 이후 공동개최 도시인 대구·경북과 공조를 통해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 가칭 '2015년 세계물포럼지원특별법(안)'을 연내 통과시킬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전 세계 500여 물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Kick-off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물포럼기획팀은 "국제 물 관련 최대기관이자 제7차 세계물포럼 공동 개최기관인 세계물위원회에서 이룩한 이번 쾌거를 계기로 글로벌 리더로서 국가위상은 물론 2015년 개최되는 세계물포럼 준비과정에서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프랑스 현지에서 국제 회원기관 동향과 선거전략을 진두지휘해 온 김형렬 국토해양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에 5개 이사기관이 선출된 것도 기쁜 일이지만 특히 그 중 3개 기관이 압도적인 1위로 선출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물 관련 정책과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향후 2015년 개최되는 7차 세계물포럼 준비과정에서 국익을 확보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