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DB대우증권(006800·사장 김기범)이 증권사 사상 최초로 7년물 장기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대우증권은 3년물 1000억원, 5년물 1500억원, 7년물 5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20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지난 12일 진행된 기관수요예측과 전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평균 금리를 반영해 3년물 3.12%를 비롯해 5년물과 7년물 각각 3.21%, 3.37%로 최종 확정됐다. 무엇보다 금융투자업계 사상 최초로 시도된 7년물 회사채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향후 증권사의 장기물 회사채에 대한 평가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어 불황에 허덕이는 업계의 장기자금 조달 여건이 다소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오정현 자금부장은 "최근 증권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우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시장지위와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단기 차입금 상환 및 사업영역 확대에 대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