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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은 ‘절약’

HSBC은행 정수영FP 인터뷰

성승제 기자 기자  2007.02.05 11: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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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재테크의 가장 큰 핵심은 절약이다. 많은 돈을 모으고 싶다면 과소비를 줄이고 능력에 맞는 소비를 하라”

HSBC은행 정수영FP(Financial Planner)는 돈을 가장 빨리 모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수영 FP는 “일반적으로 은행 평균 이자는 평균 5% 미만으로 은행에 남아있는 잔액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를 순수하게 재테크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다”면서 이에 따라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과소비를 줄이고 능력에 맞게 소비를 하는 것이 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상품”이라고 말했다.

물론 실생활에서 이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는 국민 소득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레저비용에 따른 소비 증가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80년에서 90년 초 까지만 해도 20~30대가 집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지금은 부모 도움 없이는 힘든 상황이다. 이는 주택가격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저축보다는 소비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표적인 과소비가 남자는 술, 여자는 옷을 사는데 허비한다고 꼬집어 말하고 “부모 재산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를 줄이고 지금부터라도 모든 수익의 50% 이상을  꾸준히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돈을 빨리 모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좋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꼽았다.

정FP는 이에 대해 현재 시중은행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간접투자상품(FUND-펀드)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실제로 일반인들이 시중 은행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상품을 모두 확인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제대로 된 모델 포트폴리어(Model Fortfolio=분산투자)를 가지고 있는 은행을 선택하고 특히 투자하기 전 위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고위험·고수익(주식형), 중위험·중수익(혼합형), 저위험·저수익(채권형) 등의 투자상품을 면밀히 살펴보고 최근 환율 상승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통화 포트폴리오도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통화 포트폴리오는 USD로 투자하는 미주지역, 라틴아메리카, 인도 및 중국 등 아시아 지역과 EURO로 투자하는 유럽지역, YEN으로 투자하는 일본 지역 등으로 구분되는데 최소 2~3개 정도의 통화로 분산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신에 맞는 투자운용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FP는 “대규모 투자 운용사일수록 투자에 대한 역사가 깊고 독자적인 투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능력 있는 펀드매니저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만큼 투자방식이 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펀드 상담사에 대해 “은행은 물론 증권·보험사 등 모두 친절한 상담사가 있기 마련이지만 가장 큰 핵심은 상담사들이 소속해 있는 금융기간과 상담사 본인에 능력을 파악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최소한 3개 이상의 은행과 3명 이상의 상담사를 만나야 한다. 이들은 똑같은 상품을 다르게 설명할 것이기에 이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담사를 선택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노후대비 이렇게 준비하라

“한국은 점차 수명은 길어지고 있지만 은퇴는 빨라지는 추세다. 이렇다 보니 더 이상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없어지고 직업의 귀천도 사라지고 있다”

정 FP가 평가하는 최근 한국 노후 시장의 진단이다.

그는 “일반 직장인은 물론 일부 대기업 간부를 역임한 사람도 조기 은퇴하면 택시운전, 아파트 관리 요원 등으로 재취직 하는 것이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다”라며 “직업의 귀천보다는 직장이라는 자체가 앞으로 노후 생활을 편안하고 안락하게 지낼 수 있는 하나의 재테크로 인식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한 10년 이내 타임 포트폴리오에는 장기간 자금을 운용하는 데 가장 좋은 상품인 HSBC 적립식 펀드(국내 및 해외 상품)를 가입하고 10년 이후 변액연금과 변액유니버셜 상품으로 노후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이 젊은 부부에게 어떠한 혜택을 제공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충분한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변액연금이나 변액유니버셜 상품을 추가적으로 가입할 것을 추천했다.

정 FP는 “이러한 상품들은 중도 해지를 할 경우 수익률이 낮을 때는 원금 손실 및 각
   
종 비용 차감으로 가입자에게 불리하지만 중도 해지의 불리함으로 인해 노후 전까지 적립을 유도해 정년이 끝난 이후 펀드 수익률이 높을 경우 높은 수익률과 원금을 연금으로 전환하여 안정된 노후를 누릴 수 있다”면서 “아울러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장기간의 긍정적인 흐름으로 볼 때 어떤 상품보다 장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SBC 은행에 7년 근무한 정수영 FP는 재테크 관련 강의 및 MBN "달콤한 부자"프로그램 등에 출연했다. 개인자산관리 경력 4년이며 2004년 Best PB, 2005년 Best Investment fund performer, 2006년 Best Bancasuance performer 등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