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트론바이오(048530·대표 윤성준)는 성병(성감염증·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의 주요 원인인 임균(Neisseria gonorrhoeae) 및 클라미디아균(Chlamydia trachomatis) 감염을 빠르고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검사 제품 개발을 완료, 시장에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임균은 성접촉성 질환 중 주요 질환인 임질의 원인균이며 클라미디아균은 비임균성 질환의 주요 원인균으로 꼽힌다. 일반적인 성병은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전염성이 강해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 신속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회사는 그동안 동물질병 분야에서 축적된 분자진단기술을 바탕으로 인체 분자진단 분야 진출을 준비해 왔다. 올해 초 ISO13485 해외인증을 획득해 제조기반시설을 구축했으며 이번 진단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최윤혁 기술연구소 본부장은 "빠르고 정확한 분자진단기술의 구현을 위해 진단 민감도를 높일 수 있는 CLP 기술과 초고속 다중증폭기술인 MPF 기술을 인체 분자진단제품 개발에 적용했다"며 "여기에 제품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RTS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제품 제조과정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자진단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균의 DNA, RNA를 검출해 병의 원인 및 감염 여부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면역진단 뒤를 잇는 차세대 체외진단 방식으로 꼽힌다. 분자진단 분야를 포함한 체외진단시장규모는 512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연 15%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바이오분야 중 수익 창출이 용이한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윤경원 전무이사는 "인체용 분자진단 사업은 회사의 수익창출 사업으로 특화된 원천기술 및 핵심소재를 기반으로 주요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출시하는 성감염증 제품은 해외진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트론바이오는 독자 개발한 분자진단 원천기술을 기본으로 해당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주지역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향후 유럽, 동남아, 오세아니아 등 세계 시장으로의 단계적 사업확장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