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20일 '제3회 KRX 파생상품 우수 논문상'을 선정, 내년 상반기에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생상품 연구개발 장려 및 국내 파생상품시장 발전 도모를 위해 지난 2009년 한국거래소가 제정한 이번 논문상은 이번이 세 번째로 우수상 2편과 장려상 1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최고 학술지 게재 논문과 미발표 논문을 포함, 모두 26편이 참가했으며 심사위원장인 김동석 KAIST 교수 등 총 6인이 논문심사위원단으로 참여, 전문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1차 심사를 거친 최종 10편이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우수상 2편과 장려상 1편으로 선정, 이들에게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하게 됐다.
김동석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분야의 우수연구 장려를 위한 논문공모전의 제정취지에 따라 학문적 공헌도를 중심으로 실제 적용가능성 및 기여도를 평가의 기준으로 하고 논문의 완성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논문이 많았지만 학문적 기여의 참신성, 연구의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논문이 없어 금년에는 최우수 논문을 선정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첫 번째 우수상 수상논문인 'Conditional Volatility and the GARCH Option Pricing Model with Non-Normal Innovations'(변석준 KAIST 교수·민병선 우리은행)는 기존 변동성 추정방법을 개선한 것으로, S&P500 지수옵션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또 다른 우수상 논문인 'Second-order Finite Difference Method for Option Pricing under Jump-diffusion Models'(권용훈 POSTECH 교수·이윤희 서울대 박사후연구원)는 옵션 가격평가 때 계산 효율성을 높인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장려상은 윤선중 동국대 교수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구조화상품의 규제방안에 대한 연구'가 뽑혔고 이 논문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중요성이 부각된 구조화 상품의 규제와 관련된 문제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옥진호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상품연구센터 실장은 "파생상품개발과 효율적 제도개선 등에 활용도가 높은 논문참여를 위해 이번에 신설된 장려상을 계기로, 향후 파생상품에 대한 학술적 연구뿐 아니라 혁신적 아이디어나 실무관련 논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옥 실장은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KRX 파생상품 우수논문상이 학계와 업계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파생상품시장 발전에 일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