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의 지원을 발판 삼아 유가증권시장에 힘차게 탑승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지엠비코리아가 상장 첫날 기운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본부장 김진규)는 20일 오전 거래소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지엠비코리아(013870)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엠비코리아는 공모가인 6000원 보다 낮은 599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오전 11시 현재 240원(4.01%) 하락한 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 191.21대 1을 기록한 지엠비코리아의 당초 희망 공모가는 7600~9200원이었으나 향후 업황에 대한 회의적 분위기 등이 퍼져 다소 낮은 수준의 공모가가 잡혔다.
왼쪽부터 최성권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본부장, 김진규 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장, 변종문 지엠비코리아 대표, 사카구치 일본지엠비 대표, 서진석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에 따라 현재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돼 있으며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4232억원, 영업이익은 314억원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 2177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 중이다. 주요 거래처는 매출의 45% 정도를 차지하는 현대차,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며 나머지 매출 25%가량은 GM, 폭스바겐 등 해외 완성차업체에서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독과점은 양날의 검"이라며 "관련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업체로 매출처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