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1일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15년을 맞는 가운데, 외환위기 당시 6.1%였던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올해 3.7%로 오히려 낮아지는 등 경제 전반에 활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은 1990년대 6.1%이던 잠재성장률은 2000년 이후 4%대로 주저앉고, 2010년 이후 3%대로 더 내려갔다고 추정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실질성장률은 △1998년 -5.7%로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나서 △2003년(2.8%) △2008년(2.3%) △2009년(0.3%) 등의 흐름을 보여 왔다. 올해 성장률도 2.4%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된다.
또 외환위기 이후 국민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평균소득은 증가했지만, 지니계수는 1997년 0.264에서 지난해 0.313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익부 빈익빈(분배 불평등) 상황이 심해진 것이다.
한편 외환위기의 도화선이 됐던 외환 시장 비교적 개선됐다. 1997년 말 204억달러였던 외화보유액은 지난 10월 말 3235억달러로 16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