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지역 일부 초.중.고교에 설치된 정수기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목포교육지원청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목포지역 42개 초.중.고교에 설치된 정수기의 수질검사 결과 7개교 정수기 12대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100CFU/㎖)를 초과해 검출돼 철거했다.
정수기 수질검사는 분기별로 한 차례씩 시행하고 있다. 최초 검사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대장균이 검출되면 2차 검사를 실시해 음용수로 적합한지 최종 판정을 내린다.
목포지역 42개 일선학교에 설치된 250여대의 정수기 가운데 1차 수질 검사에서 26개교 48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세균이 검출됐고, 2차 조사에서 7개교 12대의 정수기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목포교육지원청은 2차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정수기를 폐쇄 조치했다.
1차 검사에서는 약 17%가 부적합 판정을 받지만 2차 검사에서는 1%대 미만으로 줄어든다.
1차와 2차 조사 결과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1차 조사 때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학교들이 2차에서 적합 판정을 받기 위해 정수기 내부를 깨끗이 청소하고 수질 검사를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분기별 1차 수질조사에서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는 정수기가 많아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들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보호를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