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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NHN 'ICT 빅뱅'…성장동력 공동 발굴

전방위 업무제휴 협약, 고객편의 극대화 공동 목표

나원재 기자 기자  2012.11.19 13: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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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하성민 사장(좌)과 NHN 김상헌 대표(우)가 빅데이터·신규 서비스 개발 협력, 사회공헌 공동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전방위 업무제휴 협약을 19일 오전 10시30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체결했다.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과 NHN(035420·대표이사 사장 김상헌)이 미래 성장동력 공동 발굴 및 고객 생활 패러다임 혁신을 통해 'ICT 빅뱅'을 선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19일 오전 10시30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양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빅데이터 사업 육성 △유무선 융합 신규 서비스 발굴 △공동 사회공헌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전방위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분야의 미래사업과 생활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고객편익을 극대화하자는 공동 목표 하에 체결됐다.

특히, 양사는 통신-포털 업계의 소모성 경쟁에서 벗어나 차별적 서비스로 고객생활 가치를 혁신하고, 나아가 ICT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분야까지 공동 모색하는 미래 지향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협약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플레이어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통신-포털 대표기업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자와도 경쟁할 수 있는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의 의지도 담고 있다.

◆'빅데이터 사업' 공동 추진

우선 양사는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개척해온 모바일·인터넷 정보분석 기술 및 노하우를 교류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빅데이터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빅데이터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 속에서 가치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 적용함으로써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미래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T맵'은 5만대의 차량에서 보내오는 신호를 토대로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줌으로써 운전자의 편의뿐 아니라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인터넷 상의 다양한 데이터를 가치 있는 정보로 나열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공공을 위한 미래 기술로서 큰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양사는 빅데이터 인프라·시스템을 강화해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빅데이터 성공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12월부터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빅데이터 프로젝트 그룹을 운영키로 했다.

더 나아가 양사는 빅데이터 시대에 점차 중요해지는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과 빅데이터 분석 프레임워크의 기준을 선제적으로 확립하는 데도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을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개척해, 국내 ICT 산업의 새로운 도약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은 오는 2013년 340억달러(약 37조원)로 예상되고 있다.

◆양사 경쟁력 극대화, 신규 생활서비스 발굴

양사는 SK텔레콤의 스마트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 NHN의 서비스 및 콘텐츠 개발·운영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신규 생활서비스를 발굴키로 했다.

특히 양사는 네트워크-콘텐츠-서비스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는 기업 컨설팅·솔루션 사업, 스마트홈 네트워크 사업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양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보편화와 모바일 네트워크 고도화에 따라 웹과 모바일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경계가 급속히 낮아짐에 따라, 통신-포털 사업자 간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유무선 생활 서비스 발굴이 활발해질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신규서비스 발굴 및 확산 경쟁을 본격화함으로써, 통신업계의 소모적인 유치 경쟁을 본원적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활동 공동 추진

아울러 양사는 ICT기술을 활용해 소외계층 교육, 복지, 공공복리,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등 다양한 각도의 사회적 책임 활동 추진에도 적극 협력키로 결의했다. 가령, SK텔레콤의 상권분석 서비스와 네이버 지역정보 서비스 등을 결합해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 로봇을 활용한 장애학생 학습시설을 만들고, NHN은 세계 장애인 재활대회 공식 모바일 앱을 제작하는 등 '기술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목적을 달성해온 만큼, 두 기업의 협력을 통해 진보된 사회공헌 캠페인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양사는 경영 활동과 R&D혁신을 위한 공동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상헌 NHN 대표는 "SK텔레콤과 빅데이터 기술 협력을 통해 네이버는 유무선 검색 고도화 및 고객 니즈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빅데이터 분야의 협력 및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영역의 새로운 시장도 공동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양사 간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미래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ICT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다"며 "두 회사의 협력이 사업성과를 창출하고 공공복리를 높이는 대표적 협력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