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의사결정 구조 변화, 신사업 추진 등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실행해야 하는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542명을 대상으로 '회사의 혁신경영 방침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3.8%가 '있다'고 답했다.
혁신경영에 피로감을 느낀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한 결과, '업무량이 늘어나서'가 4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서 45.5%, △일회성에 그친 전시행정 같아서 41.8% △단기간 내 성과를 요구해서 32.3% △내용이 식상해서 28%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돼서 14.8% 등이 있었다.
회사에서 추진하는 혁신경영에 대한 반응으로는 응답자의 70.9%가 '협조적'이라고 밝혔다. 협조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거부할 권한이 없어서'가 27.1%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관리자의 지시사항이라 17.5% △혁신의 필요성에 공감해서 16.7% △회사의 발전이 곧 나의 발전이라 생각해서 13.3% △자기발전·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돼서 10.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비협조적이라고 답한 158명 중 '직원들을 배려하지 않는 처사'가 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혁신 내용이 공감되지 않아 18.4% △지금 업무로도 벅차서 15.2% △계획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아 10.8% △보여주기 위한 혁신인 경우가 많아서 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혁신은 필요하지만 일방적인 추진은 직원들의 피로감과 불만을 가중시켜 오히려 성과를 저해할 수 있다"며 "임직원의 혁신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적절한 보상이 함께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혁신경영을 하는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보상체계 구축'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