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반도체나 자동차 등 이른바 수출업종 피해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업계 우려와 배치되는 한국은행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19일 '환율변동성의 수출에 대한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환율변동성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를 결정하는 주요인은 7가지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꼽은 7가지는 △환위험 헤지 정도 △환위험 흡수능력 △수입원자재 의존성 △다국적 기업성 △자본의존성 △제품 이질성 △생산조정의 용이성 등이다. 하지만 이 7개 요인을 각각의 수출 업종ㆍ품목에 적용하면 반도체ㆍ자동차ㆍ철강ㆍ석유제품 등 대표 수출 업종ㆍ품목의 경우 환율변동성의 영향이 거의 없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전체 수출의 관점에서 보면 수출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율변동성 요인은 환위험 흡수능력"이라며 "따라서 국내 외환시장의 기반을 확충해 나갈수록 부정적 영향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