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술에 의존하거나 술 때문에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남성은 60대, 여성은 40대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민건강보험의 2007~2011년 알코올성 정신장애 통계에 따르면, 이 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7년 6만6196명에서 2011년 7만8357명으로 18% 증가했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란 과도한 양의 알코올 섭취로 내성이나 의존 성향을 보이거나, 알코올 때문에 인지기능 뿐만 아니라 기분, 수면,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 기준 남성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는 6만3859명, 여성은 1만449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으로 환자 수를 환산하면 남성은 257명, 여성은 59명 꼴이다.
남성환자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4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가운데 60대 남성이 눈에 띄게 많은 것은 알코올 유도성 기억장애, 치매, 정신장애, 기분장애,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도 조사에 포함되기 때문으로, 이 증상들은 음주 경력이 길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