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양질의 '돌봄·보육서비스' 해법을 찾기위해 이탈리아 볼로냐 시를 방문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현지시간), 돌봄서비스 협동조합 '카디아이'를 방문했다.
카디아이는 유치원교사, 간호사, 전문교사가 좋은 일자리 유지를 위해 설립한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취약자 고용과 돌봄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 사회적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복합적 성격의 협동조합이다.
박 시장은 카디아이 방문을 통해 교사노동자들의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해 보육의 질 향상을 이끌고 있는 카디아이 협동조합 사례를 참고해 서울의 보육 현실에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박 시장은 카디아이가 볼로냐 시정부와 파트너십을 형성해 추진하고 있는 '카라박 프로젝트'에 주목했다.
카라박 프로젝트는 민-관 연대방식으로 보육시설을 설립, 노동자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요자들에게는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볼로냐 시정부에서 부지 및 운영비를 지원하고 어린이집 건설비용은 협동조합이 공동 부담하는 대신에 일정기간 운영권을 가지고 운영 후 운영기간이 끝나면 소유권을 시로 이전하는 것.
현재 카디아이는 급식노동자협동조합 캄스트, 건축노동자협동조합 치페아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라박 프로젝트'를 추진, 현재 11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보육교사 처우개선, 지역 내 육아돌봄공동체 활성화 등 보육 정책을 수립하고 주진하는데 카디아이 사례를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박 시장은 볼로냐의 작은 공방에서 시작해 대를 이은 가족 경영을 통해 장인의 명맥을 고수하고 있는 전통 수제화기업 아테스토니 본사를 방문, 성수동 구두제화 업계 활성화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