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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공공장소 애정행각 어디까지 허용?

'길거리 키스 부러워' 男이 女 4배

김경태 기자 기자  2012.11.16 10: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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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생 5명 중 3명은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도 '가벼운 입맞춤' 정도의 스킨십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대표 김화수)이 '공공장소 애정행각'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길거리 키스에 대해 '본인의 자유라며 신경쓰지 않는다'는 응답은 애인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그렇지 않은 응답자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먼저 '길거리·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커플을 보게 된다면 드는 생각은'이라는 알바몬의 질문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둘만 있을 때 하지, 한심하다'는 답변이 36.0%로 가장 많았으며, '짜증나고 불쾌하다'는 반응은 16.6%, '말세'라는 응답도 2.2%를 차지하는 등 부정적으로 생각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약 55%에 달했다.

반면 '부럽다' 12.3%, '예뻐 보인다' 5.5% 등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응답은 부정적인 시선의 약 3분의 1에 불과했고, 오히려 이보다 많은 23.3%의 대학생은 '본인들의 자유이며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군별로 살펴보면 여학생의 경우 '한심하다'는 반응이 45.6%로 절대적으로 우세해 남학생 24.8% 보다 약 21%P가 더 높았다. 반면 남학생은 20.9%가 '길거리 키스가 부럽다'고 말해 여학생 응답 4.8%의 약 4배로 나타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막상 이들에 대한 반응은 '상관하지 않고 가던 길 간다'가 62.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2위는 '눈살을 찌푸리고 흉을 본다'가 21.1%의 응답을 얻었다.

그 외 '정도가 심하면 당사자들에게 주의를 준다' 5.7%, '정도가 심하면 역무원, 경찰 등 관계 괴관에 신고한다' 3.4%, '지켜본다' 3.4%, '사진을 찍어 카톡 전송,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다' 2.2% 등의 응답이 조사됐다.

한편, 대학생들 스스로는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허용할 수 있는 스킨십의 한계를 주로 '손 잡기', '가벼운 입맞춤'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애인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공공장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스킨십은 어디까지인가'란 질문에 '손을 잡는 정도' 27.9%, '가벼운 입맞춤' 27.5%로 박빙의 차이로 1, 2위를 다퉜다.

이어 '포옹' 20.0%, '팔짱 끼기' 15.6%'가 15% 이상의 응답을 얻으며 뒤따랐다. 그 외에는 '그 어떤 스킨십도 하지 않는다' 4.9%, '상대방의 신체를 만지작거리는 정도' 3.2%, '진한 키스 그 이상' 1.0% 순서대로 응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