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 지속으로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7포인트(0.23%) 내린 1만2542.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17포인트(0.16%) 하락한 1353.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9.87포인트(0.35%) 떨어진 2836.94를 각각 기록했다.
금융(0.28%)과 에너지(0.10%)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1.07%)의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유틸리티(-0.68%), IT(-0.44%), 소재(-0.42%)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에 들어섰다는 평가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로존은 지난 2분기에 GDP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0.1% 감소를 기록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로존은 2009년 이후 다시 경기침체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역시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11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는 -10.7을 기록하며 전월 5.7과 시장예상치 2.0을 모두 하회했다.
또 뉴욕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11월에 -5.22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위축세 이어갔다. 이는 전월의 -6.2와 시장 예측치 -6.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더불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허리케인 '샌디' 영향으로 전주대비 7만8000건 증가한 43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치며 증가건수로는 지난 2005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다만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개월래 최저치인 0.1% 상승을 기록하며 안정적 인플레이션을 보였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0.87달러(1.10%) 하락한 배럴당 8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