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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곤 광주시교육의원, U대회 체육관 지정 질타

타 시.군에 607억 여원 지원하는 동안 실태파악 조차 못하고 있어

장철호 기자 기자  2012.11.15 16: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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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정희곤 의원(북구 교육의원)은 213회 정례회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교육청이 뒷짐 행정을 하고 있는 동안 광주시 소재 고등학교 체육관등은 2015 하계U대회 경기장 및 선수훈련시설 선정에서 외면당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광주시청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진행을 위해 지난 2월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대회관련 시설의 설치.이용 등에 관한 계획’을 통해 광주 소재 각종 체육 시설 및 광주 인접 13개 시.군의 체육시설 활용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광주시는 인접 13개 시.군에 해당 기초자치단체의 예산지원 없이 국비 182억1700만원, 시비 425억500만원 등 607억2200만원을 투입해 시설을 개보수키로 했다.

정 의원은 “나주 전남과학고 체육관의 경우 국비 1억4800만원, 시비 3억4500만원 등 4억9300만원을 소요하여 배구훈련시설로 개보수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실 이용면적은 2535㎡에 불과해 무대, 관람석, 창고, 준비실, 샤워실, 탈의실 등을 제외한 서석고(2843㎡), 인성고(2823㎡)에 비해 적은 규모임에도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성중 체육관(1,165㎡)의 경우도 4억3900만원을 투입해 배구훈련시설로 활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광주시 일선 초등학교 체육관조차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체육관이 있으며 체육중학교 배구 육성부는 운동시설이 없어 용봉초등학교에서 연습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는 선정이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 뿐만이 아니라 4억5500만원을 소요하여 농구훈련시설로 활용하겠다는 영광고 체육관등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광주시 각급 학교 체육관 선정조차 해당 학교 운동부 육성과 전혀 상이해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 간 소통 부재로 인해 혈세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유도종목 선수훈련시설의 경우 문성고등학교를 선정하였으나 실제 광주시교육청에서 유도를 육성하고 있는 학교는 광주인성고와 광주체고이며 광주 인성고의 경우 광주시 학교 체육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임에도 전혀 활용되지 않고 있다.

또한 탁구종목의 경우 경기장은 조선대학교 체육관으로 선정하였음에도 선수훈련시설은 11억1700만원을 소요해 순천팔마체육관은 활용하겠다고 계획하고 있어 경기는 광주에서, 선수훈련은 순천에서 하는 헤프닝과 함께 국가대표를 배출했던 숭일고체육관은 전혀 외면되고 있다.

그리고 농구종목의 경우도 경기장으로 살레시오고(18억7700만원), 서석고(15억9800만원), 중앙여고(19억1500만원)에 53억9000만원을 투입해 활용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실제 농구 운동부를 육성하고 있는 학교는 광주고와 수피아여고이며 수피아여고의 경우 바닥면적이 2,536㎡이며 가로 50m×세로 32.4m임에 반해 살레시오(40m×32m), 서석고(37.4m×27.6m), 중앙여고(42m×21.6m)로 오히려 큰 면적임에도 경기장으로 활용하지 않고 선수훈련시설 선정하여 4억7600만원만을 소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 의원은 “학교운동부 육성종목을 외면하고, 광주 소재 고등학교 체육관을 방치한 채 인접 도시 중·고등학교 체육관을 활용하겠다는 광주광역시청의 터무니없는 계획을 방치하면 결국 수년후에 광주시교육청의 예산으로 다시 학교 체육관을 개보수해야 하는 등 예산의 이중 지원으로 혈세를 낭비하게 될 것이며, 이는 명백한 광주시교육청의 업무방기이며 근무태만”이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