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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되든… 노무라 "대선결과, 한국 거시경제 영향 극히 작아"

이종희 기자 기자  2012.11.15 15: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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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노무라증권은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 결과가 한국의 거시경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권영선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경제 민주화는 재정정책과 공정거래규제를 통해 내수 경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내수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향후 5년간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은 계속 '수출'이 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 부담과 복지 지출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출 확대를 통한 경상수지 흑자는 경제민주화에 필요한 재정수입이 안정적인 조달 원천이라고 내다봤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인구수가 5000만명에 불과하고 원화도 준비통화가 아닌 제약조건 아래에서 한국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다"며 "현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외환시장에서 경제민주화가 수출기업에 대한 혜택을 줄이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향이 일부 있다"며 "향후 원달러 환율은 6개월 내에 1060원 수준으로 절상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다만 거시건전성 규제가 더욱 강화되거나 미국 재정절벽·유로위기·중국 경착륙이 현실화된다면 원화 절상 속도는 크게 줄거나 자본 유출로 인해 오히려 절화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외환당국이 환율 변동폭 확대와 원화 고평가를 막기 위해 미세개입(스무딩 오퍼레이션)이 계속 나올 것"이라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경상수지 흑자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도 내에서 원화절상을 용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