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외기업으로는 올해 두 번째로 국내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한 SBI액시즈가 업계에서는 최초로 IR(기업설명회) 과정을 인터넷 생중계한다. 지난해 중국고섬 사태로 추락한 해외 상장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최근 IPO 시장의 불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일본 전자지급결제(PG·Payment Gateway) 전문기업인 SBI액시즈(대표 이노우에 신야)는 오는 20일 여의도에서 진행될 IPO(기업공개) 기업설명회를 국내 최초로 생중계한다고 15일 밝혔다.
IR큐더스가 진행하는 SBI액시즈의 IR 생중계는 20일 오전 11시30분부터 IR 전문채널인 IR코리아 웹사이트(www.ir-korea.com)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IR코리아 앱(App)을 통해 해당 생중계의 IR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IR코리아 앱은 안드로이드 및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SBI액시즈는 작년 4월 전자지급결제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제로(ZERO)와 제우스(ZEUS)의 주식이전을 통해 설립된 지주회사로 지난 4월 SBI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지난 10월2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해외기업으로는 SBI모기지(950100)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국 증시에 진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한편 SBI그룹 주요 계열사인 SBI모기지는 올해 4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일본 기업으로 해외기업에 대한 불신 탓에 공모가밴드(7700원~9200원) 대비 10% 낮은 7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지속적인 IR활동과 꾸준한 실적개선을 통해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49.3%(11월14일 종가 기준) 상승한 1만45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한국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인 -8.0%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노우에 신야 SBI액시즈 대표는 "기업의 적정가치와 평가는 투자자들과의 신뢰에서 형성된다는 판단에 따라 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과 IR컨설팅을 담당한 IR큐더스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IPO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전체 투자자 대상 IR 생중계 서비스를 결정하게 됐다"며 "SBI모기지가 투자자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가치를 회복한 것처럼 SBI액시즈 또한 이번 생중계를 시작으로 최상의 IR활동을 통해 일본 상장기업으로서의 새로운 신뢰가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BI액시즈는 오는 20~2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28~29일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