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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저성장 저금리, 보험산업 생존 위협 할 것"

'201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발표… 저성장 지속 예상

이지숙 기자 기자  2012.11.15 1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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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저성장‧저금리 기조의 장기화가 보험산업의 생존까지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보험 경영인 조찬회'에서 저성장‧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는 보험산업에 큰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대식 보험연구원 원장은 "보험산업은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높였다"면서 "소비자 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행동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성장성 측면에서 인구고령화와 신성장동력으로서 보유 및 출재 역량 강화, 저금리에 대한 대응으로는 저금리 환경하의 시나리오 경영, 자산운용전략 수립, 소비자보호 인식 확대 등의 경영과제 확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FY2013 보험산업은 FY2012과 마찬가지로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의 영향으로 생․손보 전체적으로 FY2012보다 10%p 하락한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FY2013 생명보험의 경우 보장성보험이 소폭의 플러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저축성보험의 성장세가 둔화되어 3.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보장성보험은 유지율 개선에 따른 계속보험료 위주의 성장 유지와 신상품 출시 확대로 1.4%, 저축성보험은 금융시장 회복 지연과 FY2012 성장을 이끈 제도변화의 효과 소멸로 5.0%, 단체보험은 퇴직연금의 안정적 성장세로 5.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FY2013 손해보험의 경우 장기손해보험과 연금부문이 계속보험료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해 원수보험료가 10.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종목별로는 장기손해보험이 저축성보험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12.1% 증가하고 연금부문은 노후대비 수요 증가, 마케팅 측면에서의 세제 혜택 부각 등으로 1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내수시장 부진, 보험료 인상의 어려움 등으로 2.8%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았다. 일반손해보험은 경제성장률 하락 등으로 FY2012와 유사한 7.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실장은 "금융위기 이후 국내 보험사는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했는데 향후 다양한 금리 시나리오에 대비해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에 대한 불신히 확대된 만큼 소비자보호에 대한 보험사의 적극적인 대응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정지원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은 소비자보호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부분에 대해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정 국장은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보험판매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설계사 수당지급에 대한 불만이 없도록 신경써달라"며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인 만큼 손해율 하락 등의 인하요인을 개발해 보험료가 적절한 수준에서 산출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