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광주시·전남도교육청 감사담당관 재임용 촉각

김용철 광주감사관 '글쎄' 김승태 전남감사관 '무난'?

장철호 기자 기자  2012.11.15 10:37:4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이 개방형 감사담당관을 공모하고 있는 가운데 현 감사담당관의 재임용 여부가 관심사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지방부이사관 또는 지방전임계약직 공무원 3호(3급) 직급 감사담당관을 공모하고 있으며, 현재 김용철 감사담당관을 비롯해 현직 대학교수 등 4명 가량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접수를 마감한 전남도교육청은 현 김승태 감사담당관을 비롯해 대학교수 출신 2명, 현직 경찰 간부가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교육청 모두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임용 후보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두 감사담당관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향후 면접 심사 결과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을 보좌해 대규모 징계를 단행한 김용철 감사담당관에 대해선 투명하고 청렴한 감사행정을 펼쳤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남에게는 몰인정하고, 나에게는 관대한 이중잣대를 적용했다는 비아냥이 동반되고 있다.

반면 김승태 감사담당관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추진한 변화와 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하도록 절제된 감사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같은 감사행정을 펼친 결과, 지난해 감사원의 자체감사 우수기관 표창을 받은데 이어 행정안전부 주관 공직윤리업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감사담당관은 각종 감사계획 수립과 조정 및 추진, 국정감사·감사원·교육과학기술부·지방의회 등의 감사의 수감과 결과처리, 지역교육청과 직속기관, 유·초·중·고·특수학교에 대한 감사 실시 및 처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한편 양 교육청 감사담당관은 2011년 4급(지방서기관)으로 임용되었으며, 직급이 그대일 경우 현 감사담당관이 공모절차 없이 최장 3년까지 임기연장이 가능하지만 지난 7월 부이사관으로 직급이 상향돼 공모절차를 밟고 있다.

2011년 1월 광주교육의 포청천에 임용된 김용철 시교육청 감사담당관은 최근 1년10개월 동안 종합감사와 퇴직전감사, 회계특정감사 등을 통해 3명을 파면조치하고 해임 7명, 강등 1명, 정직 16명 등 27명을 중징계 처분했다.또 감봉 37명, 견책 33명, 불문경고 12 등 82명을 경징계 처분하고, 경고 360명, 1019명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했다.

하지만 성적 바꿔치기 혐의로 기소된 직원에 대해 교육감이 탄원서를 제출,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끼쳐 제식구감싸기 논란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