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이 20억6000만달러 규모 쿠웨이트 해상교량 공사를 수주,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수주 누계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조감도. |
이날 쿠웨이트 공공사업성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서명식에는 자베르 알무바라크 알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수상을 비롯해 파델 사파 알리 사파 공공사업성 장관, 김경식 주 쿠웨이트 한국대사, 정수형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계약 서명식에서 정 사장은 "쿠웨이트 경제번영과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대형 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을 현대건설이 맡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현대건설의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과 최첨단 기능이 어우러진 랜드마크 교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는 쿠웨이트시티와 수비아지역을 연결하는 36.14km 해상교량을 건설하는 메가톤급 프로젝트다. 쿠웨이트 정부는 약 70만명을 수용하는 수비아지역 신도시개발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공사를 발주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쿠웨이트만에 비대칭 사장교 건설과 더불어 해상교량 중간에 2개 인공섬을 조성, 교량의 유지관리 및 해상관광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턴키일괄계약을 체결했으며, 전체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