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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0억6000만달러 규모 쿠웨이트 해상교량 수주

쿠웨이트시티~수비아 연결하는 36.14km 건설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1.15 1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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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건설이 20억6000만달러 규모 쿠웨이트 해상교량 공사를 수주,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수주 누계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조감도.
현대건설(000720)은 14일(현지시각) 쿠웨이트 공공사업성에서 발주한 26억2000만달러 규모 해상교량 공사를 쿠웨이트 현지 업체와 공동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이번 공사 수주액은 전체 공사비의 약 80%인 20억6000만달러(한화 2조2407억원)다.

이날 쿠웨이트 공공사업성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서명식에는 자베르 알무바라크 알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수상을 비롯해 파델 사파 알리 사파 공공사업성 장관, 김경식 주 쿠웨이트 한국대사, 정수형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계약 서명식에서 정 사장은 "쿠웨이트 경제번영과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대형 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을 현대건설이 맡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현대건설의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과 최첨단 기능이 어우러진 랜드마크 교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는 쿠웨이트시티와 수비아지역을 연결하는 36.14km 해상교량을 건설하는 메가톤급 프로젝트다. 쿠웨이트 정부는 약 70만명을 수용하는 수비아지역 신도시개발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공사를 발주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쿠웨이트만에 비대칭 사장교 건설과 더불어 해상교량 중간에 2개 인공섬을 조성, 교량의 유지관리 및 해상관광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턴키일괄계약을 체결했으며, 전체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