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와 더불어 소매판매 부진, 중동 리스크 부각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23포인트(1.45%) 내린 1만2570.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04포인트(1.39%) 하락한 1355.4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7.08포인트(1.29%) 떨어진 2846.81을 각각 기록했다.
전 업종별이 하락한 가운데 산업재(-2.46%)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금융(-1.80%), 소재(-1.70%), 경기소비재(-1.51%), 에너지(-1.27%)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버럭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재정절벽 타개와 세제 개혁을 위해 공화당과 긴밀히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공화당과 '빅 딜'을 하거나 '포괄적인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16일에는 의회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재정 절벽을 피할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며 이날은 경제계와 재계 인사를 백악관에 초청해 의견을 들었다.
이와 더불어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증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 통과된 감세안 가운데 부부 합산 연간 소득 25만달러 이상인 가구에 대해서는 세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다음 달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종료 이후 3차 양적완화(QE3)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호조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매판매는 4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1.3% 증가와 시장예상치 0.2% 감소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연쇄 폭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무장정파 하마스 군사조직 수장인 아흐마드 알 자바리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하마스 무장조직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다짐했으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중동지역 정세불안으로 1%대 상승한 배럴당 86달러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는 0.94달러 상승한 8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