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 국토 가장 동쪽엔 뭐가 있을까, 바로 독도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국토지리정보원은 독도의 지형·지물·지명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수치(디지털) 지형도'를 공개했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기본도(1/5000) 중 울릉도와 독도 일원 수치지형도와 항공사진 등을 11월 일반에 공개한다.
이번 수치지형도는 2011년 9월 촬영한 25㎝급 고해상도 항공 측량에 의한 디지털 데이터를 이용, 지금까지 정부 기관에서 제작한 독도 지형도 중 가장 정밀하다. 또한 이번 수치지형도에는 지난 10월20일 신규 제정된 대한봉·우산봉과 해녀바위·전차바위 등 총 29개 지명도 표기된다.
2012년판 독도 수치지형도(좌) 및 항공사진(우). |
그렇다면 이번 최신판 독도 지형도와 예년의 것들과는 뭐가 다를까, 무엇보다 정밀해 졌다. 아날로그 카메라를 활용한 1980년 지형도에 비해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으로 독도 지형을 보다 세밀히 표현했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특히 항공레이저 측량으로 디지털 표고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독도 보전·관리·식생 등 연구에 필요한 경사도 및 경사방향 분석이 가능해졌다. 항공레이저 측량이란 LiDAR 시스템을 항공기에 장착, 레이저 펄스를 지표면에 주사하고 반사 지점의 3차원 위치정보를 계산하는 첨단 측량기법이다.
이를 통해 국토지리정보원은 횡단면 분석에 성공, 독도 가운데 있는 자연동굴 천장굴의 깊이가 약 90m 정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리정보과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측량을 통해 정확한 독도의 지리정보를 국내·외에 제공함으로써 독도의 영토주권을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되는 독도 수치지형도와 항공사진은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