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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6억불 사우디 해양터미널 수주

김 부회장 "김승연 회장 부재 아쉽다" 토로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1.14 17: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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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 위업을 달성했다.

한화건설(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중)은 14일 세계 최대 규모 석유생산업체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6억불 규모 해양터미널 공사를 수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해양터미널 공사현장 위치도.
이번 공사는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자잔 정유 및 터미널 프로젝트 중 14번 패키지로써, 사우디 남서쪽에 새롭게 건립될 JEC(Jazan Economic City)에 하루 40만 배럴 규모 정유플랜트와 원유 및 석유제품을 수송할 해양터미널을 2016년까지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9월 국내 대형건설사들과 경쟁입찰에서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인정받아 EPC턴키방식(설계·구매·시공 등 일괄 공사계약)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김현중 부회장은 "한화건설이 후발주자로써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를 달성하게 된 데는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100여명 이라크 TFT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김승연 회장의 전폭적 지원이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김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1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2, 3단계 이라크 추가공사 수주가 답보상태에 빠져있다"며 "김 회장의 조속한 경영복귀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 5월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이자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로 기록되는 80억달러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 지난 9월 선수금 7억7500만달러(한화 약 8700억원)을 수령한 바 있다.